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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1.07.04. Teahouse Eden 본문

2021년 7월 이야기에요.
박아빠와 김엄마가
이천의 에덴파라다이스를 찾았어요.
왜 여기까지 오게되었는지,
2021년 7월이면 아직 빤쭈니가
미국에 가기 전이었는데
왜 두 사람만 오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이 없어요.

등산을 가자는게 아니라면
보통 빤쭈니 없이
박아빠와 김엄마 둘이서
놀러 다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이날이 티하우스 에덴을 찾은
첫 날이었던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의
점심 식사도 좋았고
티하우스 에덴 앞의
정원 산책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아마도 커피와 함께
밀크티를 마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장소는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2022년 9월 12일이에요.
그 사이 빤쭈니는
미국에 갔고
박아빠와 김엄마도
빤쭈니 정착을 위해
한 달 전 미국에 다녀왔어요.
그리고 다시
티하우스 에덴을 찾았어요.

티하우스 에덴은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의 정원,
그린하우스 내 위치한
차 전문점이에요.

박아빠와 김엄마가
은퇴 후 꿈꾸는 주택에는
이와 같은,
그러나 이보다 규모가 작은
그린하우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꽃과 나무도 있고
담소를 나눌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때로는 예배도 함께 드릴 수 있는
그러나 고냥이는 출입할 수 없는
꿈과 같은 공간이지요.

이날은 하늘과 햇살,
날씨가 일을 다했어요.

아직은 낮 기온이 높은
9월의 가을 하늘,
그리고 에덴파라다이스의 정원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꼭 같이 오고 싶은 곳이에요.

그리고 박아빠는
2024년에 하루 반차를 내서
재길 형제네 부부와 함께
여기를 찾은 적이 있어요.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과
오고 싶었었지만
일상의 분주함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너무 어려워요.

호텔 메인 건물에는
알렉스 더 커피 이천점이 있어요.
알렉스 더 커피는
빤쭈니와 김엄마와 함께
용인점을 찾았던 적이 있었고
라이딩 중에
황창수 집사님, 중규 형제와도
갔던 적이 있는
커피 맛집이에요.
그러나 이 글을 올리고 있는
2025년 4월에는
알렉스 더 커피 이천점은
문을 닫고 더 이상 없어요.

김엄마의 녹색,
Bottega Handbag은
한 달 전 미국에 갈 때
구입했던 거에요.
박아빠 지갑이 얇아
김엄마 것은 못 사주고
빤쭈니의 얇은 단지갑 하나만
사주었지요.
김엄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1년 12월 19일,
집 근처 식당이에요.
이당의 옛 한옥집은
그 전에 한정식 집이었어요.
그래서 몇 개의
부속 건물들이 따로 있고
코로나 기간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 놓고 식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어요.

박아빠와 김엄마는
가족 이외의 지인들과
외식이 전면 금지였던 시절,
멀리 남양주에서 용인까지 오가며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던
재훈 집사님과 은혜 집사님 가정을 불러
다른 공간에서 같은 시각에 식사를 하며
위로해 주었던 적이 있어요.

박아빠는 여기 이당도 맛있고
저기 이천 세상의 모든 아침도 맛있고...

김엄마는 여기보다
저기가 더 맛있다고 하고...
ㅎㅎㅎ

처음 박아빠와 김엄마가
용인에 이사를 왔던 20년 전에는
아침에 아파트 창문 너머로
새소리가 들리고
주소지도 읍면리로 표기되고
아파트 후문 너머에
마을 경로당 건물이 있던
시골이었는데
이제는 집 근처에서도
꽤 괜찮은 음식점들이 있는
도심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손가락이 짧고
마디마디가 통통한 저 손은
빤쭈니의 손이에요.
2022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어요.
빤쭈니도 대학 첫 학기를 보내고
한국에 왔어요.

2022.01.02.
셋이서 놀러 나왔어요.
딸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엄빠빠가 친구 같아요.

2022.01.28.
빤쭈니는
대학 첫 방학 때
엄빠빠와 함께
강릉과 속초에 다녀왔고
짧은 4주의 방학을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어요.
강순이는 사랑하는 언니와의 만남을
다음 방학 때까지 기다려야만 해요.
그리고 지금 당장은
박아빠 잠옷에
꾹꾹이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어요.

2022.01.29.
나라 구할 표정으로
코스트코 백 안에 들어간
근엄한 표정의 두두에요.

2022.01.30.
박아빠는 무서워하고
박아빠 어그는 좋아라하는
깍쟁이 크림이에요.
빤쭈니가 있건 없건
이렇게 주니하우스에서
박아빠와 김엄마는 여전히
일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도 물론
빤쭈니와 함께 있는게 더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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