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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나들이

2023.09.12. 대만(타이베이)

박아ㅃA 2025. 3. 6. 23:24

2023.09.12. 인천공항

(2025.02.06. 작성) 
2023년 여름 빤쭈니는 
여름 학기와 인턴 생활로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박아빠와 김엄마도 
매년 방문했던 미국행에 지쳐 
한국에 머물렀어요.
 
그러다보니 휴가가 남았고 
그래서 대만으로 향했어요. 

2023.09.12. 타오위안 국제공항

대만까지 오게 된 경위는 이래요. 
 
2016년 저희 가족은 
호주를 다녀왔는데 
아시아나 대신 대한항공을 이용했고 
이때 발생한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가까운 아시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2023.09.12. 타이베이

대만에는 
송목사님 내외분과 
미미네 가족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타이베이에 하루 머물며 
미미네를 만나고 
타이중으로 건너가 
송목사님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해요. 

2023.09.12. 타이베이

대만은 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도 높고 
여러모로 앞서간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낡은 도심 건물에 
깜짝 놀랐어요. 
 
미미의 설명으로는 
대만 사람들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돈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해요. 
 
중화권 부자들의 특징인가봐요. 

2023.09.12. 타이베이(Chien Tu Hot Pot)

한국인 입맛을 잘 아는 미미는 
박아빠와 김엄마를 위해 
최선의 식당을 골라 안내해 주었어요. 
 
이 훠궈집은 
음식도 깔끔하고 
음식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한데다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2023.09.12.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 101은 
높이 509m, 101층 건물로 
2010년 1월까지 
세계 최고의 건물이었어요. 
 
미미는 
타이베이 101에 올라갈게 아니라면 
이 빌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제일 잘 찍을 수 있다는 
중산공원으로 저희를 안내했어요. 

2023.09.12. 타이베이 101

한국이 코로나로 난리 법석일 때 
미미네 가족은 한국에 있었어요. 
 
맷과 미미는 백신이 귀하던 당시 
박아빠 병원에서 좀 일찍 백신을 맞고 
대만에 들어올 수 있었어요. 
 
그때는 맷이 
목 디스크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이 좋지 않을 때였는데 
한국 여름 날씨가 너무 건조하여 
매우 힘들어 했었어요. 
 
근데 한국 여름이 건조하다고??? 

2023.09.12. 국립 국부기념관

중산공원 옆 
대만의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을 기념하는 
국립 국부기념관이 있어요. 
 
쑨원은 
중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존경받는 위인으로 
대륙 본토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숙연한 태도를 나타낸다고 해요. 
(출처: 나무위키

2023.09.12. 국립 국부기념관

그러나 박아빠에게는 
작은 섬나라 대만에서 
대륙의 스케일을 느끼게 해주는 
쑨원의 동상과 기념관의 규모가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박아빠의 TMI 블로깅에 
지쳐가는 승준이에요. 
ㅋㅋ 

2023.09.12. 국립 국부기념관

박아빠와 김엄마는 2021년부터 
교회 초등부에서 설교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승준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만으로 가버려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승준이는 
낯선 저희들을 거리낌없이 대하고 
주저리 주저리 말도 많이 해 
미미도 깜짝 놀라했어요. 

2023.09.12. 중산공원

저 조각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한중일 3개국 국민 중 
어느 나라 사람 같냐고 묻는다면 
한중일 3개국 국민은 고민 없이 
중국 사람 같다고 할 것 같아요. 
 
이거 칭찬이에요. 

2023.09.12. 타이베이(Smoothie House)

이번에 대만에 올 때에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어디에 갈 지 뭘 먹을지 
1도 고민하지 않고 왔어요. 
 
대만에 왔으면 
망고 빙수는 꼭 먹어야 한다며 
미미가 데려온 이 곳은 역시나 
아무 생각 없이 오길 잘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어요. 

2023.09.12. 타이베이(천진총좌빙)

사람들이 줄 서있는 
이 가게의 이름을 
아이폰 사진과 구글 맵을 통해 
블로그를 쓰는 2025년 지금에서 
찾아냈어요. 
 
구글 리뷰를 보니 
대만식 샌드위치 가성비 맛집으로 
맛있는 집이지만 
30분 대기하고 줄 설 만하다, 
혹은 그 정도로 맛있지는 않다로 
의견이 분분한 집이네요. 
 
기억 못하고 있지만
아마도 당시 미미가
알려주었을 듯해요. 

2023.09.12. 타이베이(딘타이펑 신의점)

박아빠, 김엄마가 
딤섬을 좋아한다고 하니 
딘타이펑에 데려왔어요. 
 
1년도 더 된 오래전 이야기인데다 
박아빠, 김엄마가 
1도 준비 안하고 간 여행이라 
자료도 남아있지 않고 
기억도 가물가물히요. 
 
당시 본점에서 먹을 수 없어 
이웃한 분점에 온 것 같아요. 

2023.09.12. 타이베이(딘타이펑 신의점)

역시나 
메뉴 이름 기억 안나고 
당시 영수증도 없고 
맛도 기억 안난다고 쓰려고 했는데 
메뉴판 찍은 사진이 남아있어요. 
 
Hot and Sour Soup(산라탕)이에요. 
 
근데 맛은 정말 기억 안나요. 

2023.09.12. 타이베이(딘타이펑 신의점)

이건 뭐 
너무 맛있어 보이지요? 
 
박아빠 볶음밥 
무지 좋아해요. 

2023.09.12. 타이베이(딘타이펑 신의점)

샤오롱바오에요. 
 
먹는 법 설명 듣고 맛있게 냠냠했어요. 
 
딤섬도 서너가지 더 시켰어요. 
 
얼마전 유튜브에서 
캡틴따거 영상을 보다 
딤섬은 광동 지방 전통 만두이고 
샤오롱바오는 상하이 지방의 만두로 
서로 다른 음식이란걸 알았어요. 

2023.09.12. 타이베이(딘타이펑 신의점)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미미 덕분에 호강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박아빠에게 
계속 국제전화가 와요. 
 
익스피디아로 예약한 호텔의 
체크인 마감 시간이 8시라 
그전에 올 수 있느냐는 연락이었어요. 

2023.09.12. 타이베이(Taipei Bus Station)

숙소는  버스터미널의 호텔이에요. 
 
잠만 자고 다음날
타이중으로 이동할 생각으로 선택한 
비즈니스 호텔은 
박아빠의 예상과 너무 달랐어요. 
 
어마어마하게 큰 터미널 건물 속 
프론트 테스트는 코딱지만하고 
객실은 터미널 로비를 한참 이동해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에 있었어요. 
 
미미가 동행해 일처리 해주지 않았으면 
대만에서의 첫 날은 
대만족 파티가 아니라 
대환장 파티가 될 뻔했어요. 

2023.09.13. 타이베이

대만도 오토바이 천국이에요. 
 
그리고 교차로의 제일 앞 칸은 
오토바이 대기를 위해 
따로 선이 그어져 있어요. 

2023.09.13. 타이베이

미미는 저희를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출동했어요. 
 
오늘은 도보로 돌아다닐 예정이에요. 

2023.09.13. 타이베이(중정기념당)

여기는 중정기념당이에요. 
 
어제 갔었던 국부기념관은 쑨원 기념관이고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총통인 
장제스를 기념하는 곳이에요. 
 
역시나 대륙의 스케일과 
대륙의 컬러인 황금빛과 붉은색을 
볼 수 있어요. 

2023.09.13. 타이베이(중정기념당)

미미는 
대만 사설 관광 가이드로 부족함이 없어요. 
 
여러팀을 안내하며 쌓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저희 부부에게 큰 만족을 주었어요. 

2023.09.13. 타이베이(중정기념당)

이 사진도 
미미의 안내를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조작된 포즈로 찍힌 
가증스런 사진이라 할 수 있어요. 

2023.09.13. 타이베이(편의점)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중정기념당이 
문을 열지 않아 
식사를 하러 이동을 해요. 
 
가는 길 편의점에서 
한국전통김을 팔고 있어요. 
 
근데 한국에서 
보지 못한 상표와 디자인이라 
귀국 선물로 사가야 하나 
잠깐 고민이 되었어요. 

2023.09.13. 타이베이(딩유안또우장)

대만 현지인이 찾는 
아침식사 맛집이에요. 

2023.09.13. 타이베이(딩유안또우장)

빵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약간 미지근한 두유가 
일품이었어요. 

2023.09.13. 타이베이(딩유안또우장)

아마 저희 둘만 갔으면 
주문도 못했을 것 같아요. 

2023.09.13. 타이베이(은천당교회)

길을 걷다 
반가운 교회를 보았어요. 
 
대만의 기독교 인구는 
천주교와 개신교를 포함해 
인구의 4% 정도라고 해요. 

2023.09.13. 타이베이(중정기념당)

장제스 동상이에요. 
 
근위병 교대식이 멋지다고 했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했어요. 

2023.09.13. 타이베이(중정기념당)

장제스가 타고다닌 총통 전용차에요. 
 
우리나라에도 
누군가는 국부라고 숭상하지만 
일부는 백성을 참혹하게 죽인 독재자로 
평가하는 인물이 있어요. 
 
그리고 대만도 
정치 갈등이 장난 아닌 것 같아요. 
 
제한된 지식과 경험,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오늘 대한민국 땅에도 그리고 대만에도 
펼쳐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09.13. 타이베이(중정기념당)

1년이 훨씬 넘은 지금 
대만 여행기를 쓰면서 느끼는 것은 
미미자매에 대한 깊은 감사에요. 
 
미미는 전날 
김엄마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고 
김엄마가 들고있는 선글라스의 출처를 묻는 
지인의 댓글이 있었다고 전했어요. 
 
그래서 김엄마의 선글라스는 
어디로 갔을까요? 
ㅋㅋ 
 
이보다 더 큰 감사와 사랑을 전해도 
저희 맘을 다 표현할 수 없었던 
타이베이에서의 일정이었어요. 

2023.09.13. 타이베이(총통부)

1919년 완공되어 
일본의 식민지 지배 당시 
총독 관저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대만 총통의 관저로 사용되는 건물이에요. 
 
한국은 광화문 자리의 
조선총독부청사를 해체해 버렸듯이 
일본 식민지배를 바라보는 
한국과 대만 국민의 감정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여요. 

2023.09.13. 타이베이(제일상업은행)

맷이 한국에 오기 전 다녔던 직장으로 
맷은 이곳에서 
잘 나가던 직장인이었다고 해요. 
 
아침부터 여기저기 걸으며 
맷과 미미 가족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한국 이주와 질병, 코로나 발병 등으로 
두 사람의 인생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맷과 미미와 승준이 모두,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손 안에 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래요. 
 
늦었지만 다시 한번
미미와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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