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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Saipan (1) 본문
(2021.08.20. 작성글, 2025.04.02. 옮김)
박아빠와 김엄마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아시아나 제휴 협력 카드를 만들었어요.
이제 20년이 훌쩍 넘어서니
해외 많이 드나든 건 아닌데도
회원 등급이 올라가
라운지 이용이 가능해졌어요.
라운지 최고의 음식은 역시 라면~
똘냥네는 하와이를 다녀온지
한 달이 지나 결국
지문 찍으러 다시
미국 땅을 밟게 되었어요.
얼마 되지 않는 휴가를 쪼개
하와이를 갔다왔는데
행정 실수로 다시 오라고 하니
열불 나지만
또 언제 그랬내는듯
그 시간 즐겁게 보낼 생각에
흥이 절로 나고 있어요.
2000년 3월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서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라
인천공항은 썰렁하기 그지 없어요.
이 큰 비행기에 승객이
30명 내외도 안되었어요.
덕분에 똘냥이는
팔걸이 걷어올리고
누워 갈 수 있었어요.
사이판 도착 후
바로 내리지 못하고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
혹은 최근 보름 이내 병원을
다녀온 사람을 색출했는데
박아빠와 김엄마는 병원이 직장인지라
걸려들고 말았는데
거기서 일한다고 하니
그냥 통과시켜주네요.
이때만 해도 이 질병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릴지
아무도 몰랐겠지요?
트럼프가 또라이 같고
저런 사람이 기독교를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한다고 하니
모든 부끄럼이 내 몫 같아지네요.
세련된 말솜씨와 우아한 매너 뒤
감추어진 탐욕으로
가난한 사람 머리의
빈대 조차 약탈해가는
부유한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그동안 숨죽이고 참아왔던
사람들의 분노가
트럼프 지지로
표출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똘냥네가 묵었던 호텔은
Fiesta Resort로
사이판의 서쪽 바다에 위치해 있어요.
이 아름다운 바다와 리조트에
이렇게 사람이 없어도 되는 건가요?
헐~
똘냥네는 아주 오래 전
괌을 찾았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지난 2월
하와이를 다녀왔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미국 땅 중 하나인
사이판을 방문하기로 했던 거에요.
방문 직전까지 사이판이
어떤 섬인지 몰랐어요.
괌 옆에 있으니 그저
괌 정도되는 섬인줄 알았는데
괌은 미해군기지가 위치해있고
면적도 사이판에 비해
5배 가량 큰 섬이었어요.
하와이랑 괌은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에
일본 음식점이랑 쇼핑 센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관광지 느낌이 물씬 나지만
이곳 사이판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 말인즉슨 음식 맛이 별로다~
사이판은 섬의 동쪽과
서쪽 지형이 다르게 되어있어
동쪽과 서쪽의 관광 포인트가
다르다고 해요.
서쪽은 얕은 바다와 산호가
발달되어 있어
호텔들이 밀집해 있고
스노쿨링 등 일반인이 즐길
놀거리들이 많은 반면
동쪽은 깊은 바다로 구성되어
스킨스쿠버들의 천국이라고 해요.
똘냥네는 서쪽 바다에
자리를 잡았어요.
사이판에서
똘냥네가 방문하는 음식점은
나름 한국 관광객들이
괜찮다고 했던 집들이지만
그래도 와~
여기 정말 괜찮다고
할만한 집들은 아닌 것 같아요.
사이판에서 갈 수 있는 곳들 중
나은 정도라 할까요?
그나마도 똘냥네가 갔을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관광객 출입이 막 제한되던 시점이라
식당도 다들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8월,
사이판의 Fiesta Resort도
임시휴업으로 변경이 되었어요.
호텔 인근 가게들이 밀집한
도로의 시작 부위인데
이처럼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와이까지는 아니dj도
괌 정도를 생각하고 방문했던지라
좀 의외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왜 사이판을 찾는지
그 궁금증은 다음날 풀리게 된답니다.
식사 후 걸어 도착한 쇼핑몰,
사람들이 정말 없었던 그 날에
똘냥네도 휘익 한바퀴 돌고는
그냥 나왔어요.
초콜릿 사은품 하나를
받아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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