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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19.12.05. Five Guys in 2017 본문
(2019.12.05. 작성글)
안녕하시와요?
주니하우스의 대표얼굴
슈가 되시겠어요.
안방 화장실은
뮬란이가 차지해 버렸어요.
뮬란이는 아빠, 엄마가
화장실에 가면,
냉큼 따라와
골골송에
부비적 거리고
심지어 박아빠와 김엄마
어깨 위로 올라가
애교를 발산해주어요.
뮤 패밀리가
주니하우스에 발을 디딘 것이
2014년 11월이니
이제 5년이 넘었네요.
한 덩치할 정도로 커진 쿠키는
2년전인 이때만 해도
지금보다는 날씬했어요.
패거리로 몰려다니는 이들은
2년전 이때만 해도
노아에게 상대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전세가 역전되었어요.
쿠키는 덩어리로
노아를 밀어부치고,
크림이는 도망다니면서도
빽빽 소리질러
정신을 빼앗아 버리고,
뮬란이는 애들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유유자적,
자유부인의 삶을
즐기고 있어요.
이 사진
주니하우스에 처음 이사온 때
노아의 자세와 비슷해요.
이 둘은 생김도 모녀 같고,
성격도 모녀 같아요.
둘 다 어찌나 GR 맞은지...
아이고야~
시끄러워 죽겄어요.
다만 노아와는 달리 크림이는
나이가 들면서도
엄마 뮬란이를 닮아
호기심이 아주 왕성해요.
박아빠를 무서워하면서도
컴퓨터 모니터가 신기해
이렇게 쪼르르 달려와
탐험하고 있어요.
주니하우스에서
크림이만 가능한
자세 되겠어요.
크림이는 엄마 껌딱지인데요
이제는 엄마보다도 커진 덩치이지만
여전히 엄마를 좇아다녀요.
하지만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에요.
쿠키는 그루밍을 해주지만
크림이는 절대 해주지 않고
계속 귀찮게 굴면
가차없이 등짝스매싱을
날려주신다는...
엄마 뮬란이의 자랑
주니하우스 유일의 아들래미
쿠키군 되시겠어요.
늠름하지요?
그러나 허당~
주니하우스 최고의 겁보에요.
벨소리가 나면,
두 다리 사이 꼬리를 숨기고,
머리 숙여 절레절레 흔들며,
2층으로 쏜살같이 도망가 버려요.
손님들 가는 소리가 들리면
2층 계단으로 빼꼼
얼굴을 내밀어
확인을 하곤 해요.
묘생 최대의 실수
단 한번의 가출.
그 결과
혼전 임신에
책임질 수 없는 여섯 마리의 아깽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
그 순간 나타난 한 줄기 빛
열매 언니여~
그리하여 새롭게 시작한
제 2의 인생~
아~ 놔!
날 왜 쿠키와 크림이랑
엮어놓은 거여?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아깽이의 감성으로
박아빠가 목욕하는 순간도
그냥 넘기지 못하지요.
박아빠~ 뭐하냥?
2층은
쿠키와 크림이의 영역으로
굳어버렸어요.
노아나 슈가가
출입을 안하지 않지만
노아는 안방이 주무대이고
프렌들리 슈가는
여기저기 찝적이면서
안 가는 곳 없이 헤질러 다니지요.
언뜻 보면 귀엽고
자세히 보면 억울한
그러나 흰 양말이 매력 만점인
주니하우스의 대표냥
뮬란이에요.
박아빠가 새로 옮긴 교회는
어린 아이들이 아주 많은데요,
주니하우스를 찾은 아이들을
타의에 의해
온 몸 다해 접대해 주시는
뿌리깊은교회의
사역냥이 되시겠어요.
그렇게 한바탕
아이들이 휩쓸고 가면
뮬란이는 영혼이 가출해 버리고
이런저런 마약간식이 동원되어
다시 제 정신을 찾곤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니하우스 최고의 스위티는
역시나 슈가탱이에요.
종자가 원래 그런지
어릴 때 길거리를 떠돌다
영양불량에 걸려
발육을 못해서인지
뮤패밀리가 입양되고 2년이 지나자
슈가는 넘버 2에서 넘버 5로
급전직하해 버렸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슈가
예의 친밀함으로
이 고양이 저 고양이와
때론 친밀하게
때론 티격태격
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잘 어울리고 있어요
뮤패밀리하고도
지근거리에서 잠을 자 주시고
알라바마 시골을
떠돌다 구조된 슈가는
어쩌다 이름이 슈가가 되었는지
그 이름 그대로인
달콤냥이에요.
사람이 나이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냥이에게도 통용되는 것 같아요.
뺑덕어멈으로 변해가는
우리 노아는
날 때부터 불량 고양이는
아니었어요.
안방은 노아의 공간이에요.
그리고 항상
박아빠의 옆에 기대어
잠을 청해요.
2년전만 해도 이 근처에
다른 냥이가 오면
난리가 났더랬어요.
아마 이때
한국에 들어온지
3년이 지났을 때지요.
어느 정도
2년여의 공백이 회복되어질 무렵,
박아빠와 김엄마는
고양이 박람회로 돌진했어요.
종이 박스로 구성된 cat castle은
고양이 카페의
아는 분이 만드신 건데요,
지금껏 구입한 여러 상품들 중,
2년이 지난 지금도
튼튼하게 그 기능을 수행해요.
거의 10kg에 육박하는
쿠키가 들어가도
끄덕이 없다는...
사장님께 연락해
우리 쿠키 모델로
써달라고 할까요?
ㅎㅎㅎ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셨다!
우리 집사들의 신조지요.
원래는,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길렀다'였다고 해요.
그런데 집사 주제에
기른다는 표현을 쓸 수 있냐는
항의가 들어와
막판에 모셨다로 바뀌었다는
확인이 안 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요.
그 틈을 타
비과세 저축 상품도
한 켠에 자리해 주시고...
냥이 유골함도 있어요.
냥이를 위한
한방 보약도 있어요.
이날 너무 많은 지출을 해서
2018년과 2019년
고양이 박람회는
가질 못했어요.
또 충동구매할까봐...
ㅋㅋㅋ
무료샘플을 포함한
이런저런 간식들,
청소기에다 털빗까지...
역시나 호기심냥이
뮬란이가 제일 먼저
마중을 나왔어요.
제일 멋져보이는
캣타워를 구해왔건만
처음 몇 번만 이용하고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다는...
흑흑~
사실
늘 반복되는 일이지만
주니하우스 글 올리기가
매우 귀찮은데
오늘은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기고 말았어요.
박아빠가 집에 없는 날,
쿠키로 강력히 의심되는,
알 수 없는 어떤 냥이가
침대 위에 실례를 하고 만 것이에요.
침대 모서리에
쉬를 하는 바람에
침대 가죽에 쉬야가 튀고
방수 커버 옆을 타고
매트리스에 쉬야가 묻고
김엄마는 혼자 힘으로
그거 벗기느라 낑낑낑...
김엄마를 위로하는 맘으로
웬수같은 냥이들
2년 전에는 이렇게
해맑게 뛰놀았노라고
다른 냥이들은 몰라도
우리 슈가는
냥이들 대표해 이렇게
반성하는 맘으로
고개 숙이고 있다고...
한번은 김엄마가
슈가에게
예쁜 목도리(?)를 사서
둘러주었는데요,
불편한 우리 슈가는 그만
얼음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아마 크림이라면
소리를 질러댔을테고
쿠키는 꼬리를 감추고
쏜살같이 도망을 갔을테고
뮬란이는 온 데를 물고 햘퀴며
저항을 했을테고,
노아는
아이고야~
얘는 뭐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최근 들어 주니하우스
권력 구도에 금이 가고 있어요.
그 이야기를 해야지만
오늘의 쉬야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러다 지난 2년간의
냥이 사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렇게 급조해서
2017년 오냥이 글을 올리고 있어요.
조만간 2018년 냥이들,
2019년의 냥이들,
그리고 주니하우스에
일대풍파를 일으킨 강순이,
그 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기대해 주시길...
(2024.10.30. 추가글)
2017년에 찍은 영상들이 많아요.
한번 편집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쉬야 테러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쿠키에요.
아 정말로...
박아빠와 김엄마의 인생이
이렇게 꼬일줄은
이때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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