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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0.05.02. 도도와 아깽이들 본문
(2020.07.14. 작성글)
도도는
주니하우스에 적응을 했고
예의 상냥함과 함께
애교를 발산하고 있어요.
얼마나 애교쟁이인지
개냥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요.
재선형제네 가족이
놀러왔었는데요,
도도는 연서에게
계속 몸을 부비고
발라당 누워서
배를 쓰담으라 하고
연서는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어요.
그러던 5월 2일 밤과
3일 새벽에 걸쳐
도도는 건강한
다섯 마리 아깽이들을
출산했어요.
처음에는
양수가 달라붙어
털범벅이 된 채로
엄마가 햝을 때
생명체가 아닌 막대기처럼
이리저리 움직여 다녔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니
입을 뻐끔거리며
살아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처음 도도가
아파트 주변에서
새끼를 낳았을 때
아이들의 이름을
레레, 미미, 파파, 솔솔이라고
붙여주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두두, 루루, 무무, 푸푸, 수수라고
붙여주었어요.
삼색이 루루는
소심하고
운동능력 떨어지고
그러나 아주 예쁜
여자 아깽이에요.
육아에 전념하느라
도도는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결국 김엄마는
젖을 주고 있는 도도를 위해서
집 앞에 밥을
가져다 주었어요.
아깽이들 중에
제일 용감한 녀석은
두두인데요,
집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제일 먼저 한 것도
역시 두두였어요.
루루를 닮은
삼색이 푸푸는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아침에 죽은 상태로
발견이 되었어요.
특별한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기에
안타깝기만 했었는데요,
쓰레기 봉투에 버릴 수 없다며,
동물병원을 통해
화장시켜주었어요.
무무는
얼굴이 깜냥이인 젖소인데요,
성별은 여성임에도
어찌나 활발하고 용감한지
루루와는 전혀 다른
유전자를 타고 난 것 같아요.
태어난 집에서
꼼지락 거리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더니
두어주가 지나니
집 밖으로 나오고
누가 고양이 아니랠까봐
집 위로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아~
이 귀여운 아깽이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루루와 수수는
아직 눈도 완전히 못 뜨고
눈 주위에 눈꼽이 끼어있어요.
4차원 무무는
뇌가 청순한건지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서는 아깽이에요.
집에 온 저녁 시간은
아깽이들 움직이는 것 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요.
아깽이들은
엄마랑 형제들 외에는
아직 겁을 많이 내고
지들끼리
뭉쳐서 지낼 때가 많은데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던져진 젖은 걸레들처럼
포개져 있어요.
이 녀석들 처음에는
천방지축 뛰어다녀도
방의 절반을
넘어오지 않았는데요,
이제 점점 활동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요.
그 작은 발톱을
날카롭게 해서
골판지에 구멍을 내면서
낑낑거리고는
캣타워 2층에도
잘 올라가요.
또 캣닢이 들어가 있는
김밥을 물고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세상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어요.
두두는 눈썹의 M이
중간에 끊겨있고
수수는 눈썹의 M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어요.
무무는 흰 눈썹이,
웨이브가 살짝 져서
한껏 매력을
뽐내고 있어요.
도도는 모성애가
아주 강한 냐옹이인데요,
지난 추운 겨울
레미파솔을 키울 때도
그랬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젖을 먹일 때마다
도도의 영혼은
잠시 가출하는 것 같아요.
자 누구일까요?
M자가 선명한 아깽이는,
누구일까요?
답은 아래 사진에 써놓을게요.
이전 사진의 주인공은
수수랍니다.
그럼 소심한
주니하우스의 삼색이는
누구일까요?
이전 사진의 삼색이는
루루에요.
그럼
눈썹의 M이 끊어진
제일 먼저 태어난
그리고 제일 용감한
이 아깽이는 누구일까요?
이전 사진의 주인공은
두두에요.
그러면
올블랙에서 약간 아쉬운
하반신은 흰둥이인
4차원 행성에서 온
엉뚱하고 정신없는
이 아이는 누구일까요?
이전 사진의 주인공은
무무에요.
이제 4총사의 이름을
아시겠어요?
호호호~
이 사진은
한 달도 안된 아깽이지만
이 글을 올리는 7월 현재
2개월을 훌쩍 넘긴
도도의 아이들은
제법 커 져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마루와 부엌을 섭렵하고
현관까지 진출했어요.
마루에 풀어만 놓으면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캣폴을 뛰어오르고
나무란 나무는 죄다 올라타고
풀이란 풀은 다 뜯어제끼며
벽지에 발톱을 박아 벽을 오르고
왜 얘네들을
미치괭이라고 부르는지
절절히 느낄 수 있어요.
그러나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코로나 19의 여파 때문인지
입양글을 올린지
한참 되었건만,
한 건도 입양이
성사되지 않았어요.
얘네들을 풀어놓고
뛰어노는 것을 보고 있자면
모든 피로가 풀리고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즐겁지만
계속 커가는
이 아이들과 도도가
여섯번째 냥이
강순이와 함께
나머지 오냥이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기도 해요.
주니하우스의 오냥이와
여섯째 강순이처럼
도도와 그 아이들도
좋은 집사님 만나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 보아요.
(2024.11.18. 추가)
도도가 낳은 레미파솔에게
밥을 한창 줄 때
도도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어요.
동네 캣맘들과 김엄마는
한 마음으로
도도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하고
드디어 포획틀에 붙잡아
김엄마에게 넘겼는데요,
동물병원에 데려갔을 때
도도는 이미 임신한 상태였고
그렇게 주니하우스에 들어와
두번째 아이들을
출산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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