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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2019.06.27. 극한여행(3) NYU & Lion King

박아ㅃA 2025. 3. 25. 14:29

Manhattan: NYU

(2025.03.25에 과거글 옮김)

 

맨하탄 남부

NYU 근처를 돌아다니다보면

건물마다 보라색 예쁜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여기가,

'벽이 없는 캠퍼스'

New York University에요.

Manhattan: NYU

점심을 일정을 건너뛰었고

오는 길은 지하철을

많이 헤매지 않았었기에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너무 더워요.

 

뉴욕의 이상기온은

극한여행에 단련이 된

똘냥네도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에요

Manhattan: NYU

뉴욕대학교는

미국 내 손 꼽히는 명문이에요.

 

아이비리그로 알려진

미북동부 8개 대학,

하바드, 예일, 컬럼비아,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그리고 서부의

스탠포드보다는 못해도

그에 못지 않은 연구와

교육 성과를 내는 학교에요.

 

2018년 미국 대학랭킹 

종합대학 학부 순위 30위를

차지했다고 하는

특히 영화 전공의

티시예술대학(Tisch School of the Arts),

경영 전공의 스턴 경영대학(Stern School of Business),

응용수학의

쿠란트 수학연구소(Courant Institute of Mathematical Sciences),

그리고 로스쿨(NYU School of Law)은

미국내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해요.

Manhattan: NYU

학교는 정말 벽이 없어요.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에

격자 무늬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여기저기 높다란 빌딩 건물들에

NYU라는 보라색 깃발이

붙어있지 않다면 여기가

대학 캠퍼스라는 사실을 잊기 쉽상이에요.

 

프리젠테이션 중 기억 나는 말은

보스톤에서 온 사람들

손 들어보라고 하고

우리 졸업식

양키스타디움에서 하는데

니들 어쩔래?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똘냥이는

순수예술 미대이고

패션 전공이 없다는 이유로

캠퍼스 투어도

따라갈 필요도 없다고

리스트에서 탈락시켰어요.

Manhattan: Tina's Cuban

아침에는 지하철을 몰라

이리저리 헤매고

캠퍼스 투어는

반푼짜리 투어가 되어버리고

점심은 건너뛰어야만 했고,

오후 캠퍼스 투어는

똘냥이의 관심사에서

벗어난 학교라 어긋나 버리고

에헤 모르겠다

늦은 점심 먹으러 왔어요.

 

원래는 숙소 근처

딤섬집을 찾았어요.

 

그런데

다운타운 지점은 영업을 하는데

미드타운 딤섬집은 망했나봐요.

Manhattan: Tina's Cuban

Pechuga A La Plancha Entree(Grilled Chicken Breast) $14.95

결국 근처 식당 중

구글 평점이 높고

그 시간에도 영업 중인

쿠바 식당을 찾았어요.

 

잠도 못자고

더위에 지치고

지하철 잘못타 계속 헤매다

원하던 딤섬도 못 먹게 되어버리니

김엄마는 완전 지치고

똘냥이는 밥 먹는다고

기운이 나는 모양이에요.

Manhattan: Tina's Cuban

돼지고기 바베큐 같은데

온라인 메뉴판 들어가도

무슨 요리인지 알 수가 없어요.

 

사이드로

바나나 튀김과 유카 튀김에

Yellow Rice도 나와요.

 

어쨌든 박아빠는

그 와중에 맛있게 냠냠

잘 먹었어요.

박아빠의 최애 사이트

아마존 닷 컴에서는

amazon locker를 제공해

여행객인 박아빠도

미리 주문해 호텔 근처에서

수령이 가능하게 해주었어요.

 

김엄마의 찌리릿 눈총,

똘냥이의 어이없어하는 표정은 외면하고

박아빠는 룰루랄라

360도 카메라,

Insta one 360을

찾으러 왔어요.

Manhattan: Broadway

휴식을 취한 뒤

저녁 스케쥴을 소화하러

브로드웨이로 향합니다.

 

브로드웨이는

정방형으로 구성된

뉴욕 맨하탄의 길들 중,

남동쪽 끝에서 북서쪽으로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길로서

과거 원주민들이

통행했던 길이라고 해요.

 

우리가 보통 말하는 브로드웨이는

Broadway Theatre를 의미하는데

West 42번가에서 53번가까지

약 41개의 뮤지컬 극장이

위치해 있는 곳을 말해요.

 

우측 상단 위키드 광고판,

똘냥네는 6년 전

위키드를 봤었지요. 

Manhattan: Times Square

브로드웨이 공연문화는

1899년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이곳에 최초의 극장을 세우며 

시작되었어요.

 

1903년 뉴욕 타임스가

이 지역으로 이주해오면서 명명된

타임스퀘어는 19세기말

마굿간, 마차, 말들로

붐비던 지역이었다고 해요.

 

뉴욕타임스가 이전해온 때부터

12월 31일밤 새해를 향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전통이 수립되고

많은 인파가 모여들게 되었어요.

 

7-80년대

포르노극장, 성인용품점,

스트립공연 등이 들어서며

천박한 분위기의 우범지대가 되었지만

1990년대 재개발작업을 하며

지금처럼 정비가 되었다고 해요.

Manhattan: Minskoff Theatre(The Lion King)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41개의 극장은

객석이 모두 

500석 이상되는 

대형 극장들이에요.

 

그러나 브로드웨이가 

너무 상업적으로 치우친 것에 반발해

실험적이고 예술성을 지향하는 

소규모 극장들이 생겨났는데

브로드웨이에서 

더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 

위치해 있는 이 극장들은

500석 미만을 Off-Broadway,

100석 미만을 Off, Off-Broadway 

극장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똘냥네는 오늘

라이온킹을 볼 거에요.

Manhattan: Broadway

이 줄 이거, 

실화냐?

 

라이온킹은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뜨거운

뮤지컬이에요.

 

지금도 공석이 없고

할인티켓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요.

Manhattan: Broadway

6년 전 6월,

뉴욕을 찾은 똘냥네는

극장표가 너무 비싸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당시부터 지금까지

제일 인기있었던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과 위키드,

시카고와 라이온 킹이었어요.

 

시카고는 미성년자 관람불가라  

초딩이었던 똘냥이 때문에 탈락.

 

제일 보고 싶었던 라이온 킹과 위키드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 중이었는데

브로드웨이를 지나가던 저희를 붙잡고

표를 팔던 아가씨가

위키드 다음날 할인 티켓이 있다고 해

무척 싸게 볼 수 있었어요.

Manhattan: Lion King

6년이 지난 지금

2층 좌석인데도 181$이고

반환도 안되는 티켓이에요.

 

위키드는 1층 뒤쪽 위치에

약 120$ 정도였던 것 같아요.

 

여전히 비싸지만

6년전에는 학생 신분이었고

지금은 직장인 신분이라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어요.

Manhattan: Lion King

공연 중에는

사진촬영이나 비디오 촬영이

불가한 관계로,

시작 전 객석 밖에

보여드릴 게 없어요.

 

라이온 킹을

꼭 보고싶다고 느낀 것은

디즈니월드에서 

라이온 킹 공연을 보고 난 뒤에요.

 

라이브 공연을 접하고  

현장에서 꼭 봐야할

버킷리스트가 되어버린 거지요.

Manhattan: Lion King

어쨌든 박아빠만

즐거운 것은 아니었나봐요.

 

미국 관광객들 대다수가

기립박수를 쳤으니까요.

 

음악도 뛰어나고

무대장치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각각의 마스크와

동물 분장은

정말 표현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Manhattan: Lion King

오늘 하루 무엇하나

계획대로 진행된 것이 없어

몸과 마음 무도

피곤했지만

저녁 공연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Manhattan: Broadway

저녁 공연이 끝나는 10시 이후

공연장 밖으로 몰려나오는 관객들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섞이며

휘황찬란한 LED 광고판 아래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모를 정도가 되고

이곳 일대는 불야성을 이루어요.

 

 

늦은 식사를 하러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똘냥네는 더위도 먹고

늦게 먹은 쿠바 음식 때문에

속도 더부룩하기에

약간의 감흥만 간직하고

조용히 숙소로 향합니다.

 

내일도 빡센 하루가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