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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극한여행(4) Parsons & the Phantom of the Opera

박아ㅃA 2025. 3. 25. 17:39

Pick-A-Bagel

(2019.09.10. 작성글을 2025.03.25. 옮김)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한 달 가까이 되었나요?

 

유튜버들은 최소

한 주에 한번 이상 올리는 것 같은

주니하우스는

박아빠 맘대로 글이 올라옵니다.

아멘? 

Pick-A-Bagel

뉴욕 맨하탄 아침은

역시 Pcik-A-Bagel입니다.

 

크림 치즈양이 좀 부담스럽지요?

 

박아빠는 우측의 흰 색 크림치즈, 

Scallion Cream Cheese를 골랐어요.

 

Scallion이 뭔지 모르고

인기 있다고 골랐는데

양파나 파의 줄기였어요.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김엄마는...

Salmon Cream Cheese?

Strawberry Cream Cheese?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나요.

Pick-A-Bagel

똘냥이는

Tuna Sandwich를

골랐던 것 같아요.

Manhattan

오늘 방문할 학교는

Parsons School of Design이에요.

 

같은 뉴욕의 패션 스쿨로

FIT와 함께 세계

1-2위를 다투는 학교라 해요.

Manhattan: The New School

Parsons는 New School의

다섯 개 단과대학 중의 하나에요.

   1) Parsons School of Design(1896)

   2) The New School of Social Research(1919)

   3) Eugene Lang College of Liberal Arts(1978) 

   4) The Schools of Public Engagement at the New School(2011)

   5) College of Performing Arts(2015)

 

1896년 미국 인상파 화가였던

William Merritt Chase에 의해

Chase School로 시작되었고

1904년 Frank Alvah Parsons가

교수로 임용된 뒤

학교는 예술과 디자인 분야

선구적 위치에 서게되어요.

 

훗날 이들 분야의 가치를 예견한

Parsons는

패션디자인, 상업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광고학과 등을

미국에서 최초로 신설해요.

 

1936년 후임 학장은

그의 업적을 기려 학교 이름을

Parsons School로 바꾸었고,

1970년 The New School of Social Research의

분교 일원이 되었다가

2005년 The New School의

본교지위로 승격이 되며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이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고 해요.

 

뭐 이런 것까지... 

Manhattan: The New School

맨하탄 남부 그리니치에 위치해

패션 산업의 노출 또한

무척 많은 편이고

학교의 설립 목적과도 같이

학풍 또한 매우

진보적이고 개인주의적이라고 해요.

 

한국의 교육제도에 잘 순응했던

박아빠와 김엄마는

Parsons나 FIT가 

최고의 패션학교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학교의 고정관념이 있어

직업학교 같아보이는 분위기에,

약간은 적응을 못하고 있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조언은 하겠지만

최종 선택은 똘냥이의 몫이지요.

Brooklyn: Marcy Ave Station

이제 똘냥네는

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브룩클린으로 왔어요.

 

이곳에는

김엄마가 꼭

가봐야한다고 주장한

뉴욕시 최고의

스테이크 식당이 있기 때문이에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저 멀리 벽에 그려진

Peter Luger Steakhouse!

 

그러나 저희가 들어간 곳은

식당이 아니라 사무실이었어요.

 

무슨 식당이

사무실까지 갖추고 있나요?

헐~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사무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다시 건물을 나오니

길 건너 맞은편에

식당이 있었어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Zagat Survey는

Zagat 부부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예일대 법대를 나온 두 사람은

뉴욕 일류 변호사로 일하다

파리에서 근무해요.

 

그곳의 식당들을 가보며

자신들이 방문한

레스토랑의 리스트를

기록으로 남겼고

이후 여러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안내서를 고안하게 되며

뉴욕에 돌아와

여러 지인들의 의견을 토대로

뉴욕 레스토랑들을 정리하면서

Zagat Survey가 시작되었어요.

 

Peter Luger는

지난 30년 동안 

뉴욕시 최고의 스테이크 하우스로

zagat survey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이 식당에 대한

Zagat Survey 평가를 보면

대충 이래요.

 

"음~ 

사실 음식맛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기에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스테이크 식당을 꼽으라면

단연 여기가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 그럴까

확인 들어갑니다. 

호호호~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예약을 했지만

식당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렸고

애피타이저로

차가운 빵이 나온 뒤에도

한참을 기다렸어요.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

웨이터는

특이하게 작은 접시 하나를

덮어주고 갔어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Steak for Three

 

그 접시는

스테이크 접시를 기울여

버터와 육즙으로 범벅이 된 국물(?)을

스테이크에 뿌려먹게

하기 위한 용도였어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여기는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요.

 

김엄마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 예약을 하며

인터넷 예약을 한 경우는

카드 결제가 된다고 잘못 이해를 해서

현금을 가져오지 않았어요.

 

자리에 앉은 뒤

이 사실을 확인한 박아빠와 김엄마는

지갑을 탈탈 털어보니

똘냥네 세 사람을 위한

스테이크 하나와 팁,

그리고 사이드 하나를

더 시킬 정도 현금이 있었어요.

 

그리고 선택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

칭찬이 자자했던

베이컨 하나로 결정을 했지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웨이터는

소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한국인 입맛 박아빠는

스테이크 소스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어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미디움 레어로

주문을 했던 것 같아요.

 

스테이크를 담은 그릇이 뜨거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미디움이나 미디움 웰던으로 바뀐다

해주었어요.

Brooklyn: Peter Luger Steakhouse

스테이크는 아주 맛있고

양이 정말 많아요.

 

배가 찼어도

억지로 몇 덩이 더 먹은 뒤,

토할 것 같아

도저히 먹지 못해 남겼어요.

 

호텔에 머물기 때문에

음식을 싸올 수도 없었어요.

 

그나저나 고기만 먹은 똘냥네

사이드도 덩어리 베이컨을 시켰으니,

느끼함이 뼈 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와

돌아오는 내내 속이 불편했어요.

 

미국 애들은 여기에

생크림 소스가 듬뿍 올라간

초코 파르페를 디저트로 먹고 있어요.

헐~

Manhattan: Central Park Columbus Circle

맛난 것 먹고 돌아오는 길,

장시간 비행과 무리한 일정에다

시차와 피곤함에

오후 일정을 취소하면서

갈등이 생겼어요.

 

결국 박아빠는 삐져서

혼자 산책길을 나섰어요.

Manhattan: Central Park

김엄마의 잘못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이 지친 가운데

박아빠의 돌출 행동이

나온 거에요.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무척 깊이 반성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해요.

Manhattan: Central Park

6년 전인

2013년 여름 방문때

무척 더웠었는데

이번 여름도 많이 더워요.

Manhattan: Central Park

6년전 그날은

공원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배가 아프기 시작했고

화장실을 찾아

이 넓은 장소를 헤매었건만

6년이 지난 지금은

혼자 씩씩거리며

옹졸한 마음으로

공원을 헤매고 있어요.

 

그나저나 이 넓은 공원에

왜 공중화장실을

볼 수가 없을까요?

Manhattan: Central Park

그렇게 뽈뽈 돌다보니

공원의 1/3 정도를

돌아다닌 것 같아요.

Manhattan: Central Park

박아빠의 최애 고양이 

올블랙이

어떤 할아버지와

산책을 나와 있어요.

 

우측에 연결된 끈으로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주인 할아버지는

잔디에 누워 잠을 청하고

냥이도 긴장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똘냥네도

노아와 슈가가 어릴 때

밖에 데리고 나와보려고

시도했었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어디론가 튀어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요.

Manhattan: Broadway

저녁에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왔어요.

 

세계 4대 뮤지컬로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이 있어요.

 

이들 오페라가 영국 뮤지컬 제작자

Cameron Anthony Mackintosh에 의해

제작이 되거나 최고 흥행작으로

탈바꿈했다고 해요.

 

초연은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에 의해,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열렸어요.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는

작곡가 웨버의 부인,

Sarah Brightman이 맡았고,

그녀의 폭넓은 음역에 맞춰

작곡된 곡들은 

당시 신인이었던 그녀를

일약 스타로 발돔움하게 해주었어요.

브로드웨이에는 1988년

첫 공연이 시작되었고

모두 1만회 이상 공연되어

최장수 공연기록을 이어가고 있어요.

 

70여개 주요 수상 실적에다

1억 4천만 명이 관람했고

3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니

뮤지컬계 레전드라 할만한

공연이에요.

 

2004년 12월 영화로 제작되고

유령역에 영화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캐스팅 되었는데

사진의 가면을 쓰고 노래하기

불편하다고 해서,

영화에서는 한 쪽 얼굴만 가리는

마스크로 변경이 되었어요.

공연이 시작되면

폐관된 극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다

무대 앞 더러운 천으로 덮여있는

샹들리에가 천장으로 올라가고

유명한 주제곡이 연주되며

과거의 이야기로 돌아가 

극이 시작 되지요.

 

그렇게 시작이 되었으나

피곤에 지친 박아빠는

거의 절반 이상

꿈나라에서 보내고 말았어요.

 

(2025.03.25. 추가)

이 샹들리에가

파리 Palais Garnier에서

따왔다고 하지요.

공연 사진은

찍을 수 없어 통과,

저녁도

늦게 먹은 스테이크가

소화되지 않아서 통과,

삐친 박아빠의 마음과

상처받은 김엄마의 마음도

수습하지 못하고 통과,

그렇게 뉴욕에서의

셋째날이 지나가고 있어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