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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19.06.29. 극한여행(5) 미술관 가는 길 본문
(2019.10.31. 작성글을 2025.03.25. 옮김)
출처: https://junihouse.tistory.com/86 [주니하우스:티스토리]
뉴욕의 6월말은 무척 더웠지만
아침 일찍 나선 길은
비교적 선선했어요.
그러나
무리한 일정으로 피곤에 지친데다
전날 속상한 마음을
풀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던 박아빠는
아침에 혼자 운동하러 갔어요.
World Pride 2019
1969년 6월 28일,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게이바였더 Stonewall Inn을
경찰이 급습하였어요.
이를 계기로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가
폭동을 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미국 사회에
동성애가 표면화되기 시작했어요.
1970년 6월 28일,
Gay Parade가
뉴욕, 시카고, LA에서 열렸고
그 행사가 매년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2000년 로마를 시작으로
매년 한 국가에서
성소수자의 인식전환을
위한 축제가 열려요.
스톤월항쟁 50주년을 기념,
미국 뉴욕에서 올해 처음으로
World Pride 행사가 열리게 되었어요.
불편한 마음으로
허드슨 공원을 향해
씩씩거리며
산책을 하는 박아빠는
한창 준비중인
축제 현장을 지나게 되었어요.
이래저래 기분이
더 불쾌해지는 아침이에요.
아침도 굶고
뜨거운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온 박아빠는
호텔 책상 위
초콜릿으로 혈당을 높인 뒤
호텔 방 분위기를 파악하고
바로
전날 처신에 대해 사과했어요.
그리고
하해와 같은
김엄마의 은혜를 기대했어요.
이럴 거면 발끈하지 말 것을...
결과가 궁금하시다구요?
김엄마 용서 없이
이런 식당에 올 수가 있었겠어요?
호호호~
도착 첫 날 발레를 보기 전
식당을 찾아헤맬 때
눈여겨 보았던 멕시코 식당이에요.
식당 분위기가 독특하지요?
벽면을 타고
물이 흘러 내리고
사람들은 다이빙하는 자세에요.
한 달도 훌쩍 넘은 이야기이고
이제부터 먹는 이야기니
설명은 간단히 하고 좌악
넘어갑니다.
Chips
마트에서 파는 칩스와
비교가 되지 않아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똘냥네가 하도 잘 먹으니
몇 번이고 채워다 주었어요.
Guacamole $16.50
아보카도에
양파, 고추, 토마토, 고수 등을
섞어 만드는
멕시코 요리의 소스를
구아카몰리라고 해요.
사실 뉴욕에서의 첫 날
이 식당 옆을 지나다
돌그릇에 담겨진
구아카몰리를 보고
여기 꼭 와봐야겠다 싶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뉴욕에서 맛보았던 모든 음식 중
이것이 최고였어요.
Carnitas Taco $25.50
돼지 고기 바비큐와 소스,
야채를 또르띠아에 싸먹는 음식으로
겁나 맛있었어요.
얘는 함께 나오는
검은 콩과 볶음 밥.
Baja Tacos $19.50
생선 튀김이 들어있는 타코인데
이것도 아주 맛있어요.
똘냥네가 칩스를 잘 먹으니
따로 포장을 해주시며
봉투에 담아주었어요.
Central Park를 가로질러
도착한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MET)에서는
그러나 음식물 소지를
허락하지 않아
봉지째 휴지통에 버리고 말았어요.
6년전 방문했을 때는
맡길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는데요. 흑흑~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분이 사장님인 것 같은데
사랑합니다~
뉴욕에서의 첫 날
방황했던 식당들이에요.
Licolon Centre 근처 식당들은
구글 평점이 거의 4.0 이상으로
예약 없이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식당들인 것 같아요.
이제 Central Park에 들어섰어요.
하늘이 무척 맑지요?
2013년 방문 때도
무척 더웠었어요.
초딩 6학년인 빤쭈니는
아이스크림 하나면
끌고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어요.
아이고,
얼마나 징징대는지...
MET는 식당과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그러거나 말거나
걸어야만 해요.
구글에 타임라인이라는
기능이 있어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고
구글 지도를 통해
여기저기 검색하고
예약하고
길을 확인하면
저장이 되어요.
박아빠는 이날
아침에 4.5km를 돌아다녔고
호텔에서 약 1km를 걸어 식당에 간 뒤
MET까지 3.6km를 걸어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림 구경을 하다
약 1km를 걸어
Shake Shack 버거를 먹고는
지하철을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어요.
오호~
그래서 한참 지나도
기록을 뒤적이며
블로그를 쓸 수 있었어요.
이거 놀라야 하나요?
두려워 떨어야 하나요?
그래도 똘냥이
등산 가자면
강력히 저항을 했을텐데
미대 입시 앞둔 미술학도라고
MET 가는 길은
꾸역꾸역 참고 따라왔어요.
MET는
1870년 소규모로 개관이 되어
1880년 현재 위치로 옮겨왔어요.
국가나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가 되어
동서고금, 전 시대와
전 지역의 작품을
약 300여만 점이나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지금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미술관 내 관람은
다음 편에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돌아오는 길,
한국보다 고급져 보이는
우리 동네 빵집,
파리바게뜨를 보았어요.
그리고 말로만 듣던
전설의 버거,
Shake Shack을 먹으러 왔어요.
매장이 깔끔하고
세련되었지요?
그런데 사실 맥도날드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고급지게 변신을 하는데
미국 맥도날드나 KFC는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요.
SmokeShack $7.39
Shake Shack도
맥도날드와 비교 불가지만,
사실 박아빠는
In-N-Out이 훨씬 맛있었어요.
김엄마 정보에 의하면
인앤아웃은 냉동 패티를 쓰고
세잌쉑은 냉장 패티를 써서
더 신선하고, 더 비싸다고 해요.
박아빠 싼 입맛이
입증 되고 말았어요.
뉴욕 다운타운 지하철은
더럽고 냄새나고 복잡한데
뉴욕 업타운 지하철은
깨끗하고 쾌적해요.
아침부터 걷고 먹고
걷고 먹기를 반복했는데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을 타고 편하게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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