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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19.12.24. San Francisco (1): Fisherman's Wharf 본문
(2020.12.03. 작성글, 2025.03.26. 옮김)
작년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똘냥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는
샌프란시스코를 찾았어요.
샌프란시스코 가는 길에
미국으로 입양 가는
댕댕이 2마리도 함께 갔어요.
이 녀석들,
한 덩치 하는만큼 케이지가 크지요?
뱅기 내에서 탈출하면
큰 일이 나는만큼
그물로 2중으로 감싼 뒤
그 위에 다시 한번 테잎을 둘러
안전조치를 취해주었어요.
한국에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커지고
입양 문화도 많아지지만
예쁘거나 품종묘거나
어린 새끼들이 아닌 큰 아이들은
아무도 데려가지 않아
방치되어 있다가
안락사 당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큰 유기견들은
미국 동물보호단체에서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을 주선해주어요.
똘냥네는 그 중 두 마리를
데려다주는 포터 역할을 맡았어요.
여름 뉴욕으로 향할 때에도
데리고가기로 했었지만
애완견 입양 단체 사정으로
공항에 댕댕이들이 오질 못했어요
먼 길 오느라 고생한
두 마리의 댕댕이를 인계하고,
렌트카를 빌리러 가고 있어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무료로 운행하는 트램을 타고
조금 떨어진 렌트카 빌딩으로
이동을 해야 차를 빌릴 수 있어요.
첫 날의 피곤함을 뒤로 하고
아침 일찍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나섰어요.
오전 10시를 좀 넘어섰는데
거리가 을씨년스럽네요.
2012년
똘냥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샌디에이고 주니하우스를 방문하셨을 때
여기를 왔었더랬어요.
Dungeness Crab
한국 꽃게 세 마리 정도
겹처놓은 것 같은
한 덩치 자랑하는 녀석이에요.
Clam Chowder & Sourdough
바로 길 건너 Boudin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유명한
Sourdough를 팔지만
오늘은 여기서
Clam Chowder와 Sourdough를
먹기로 해요.
Fried Calamari
오전 10시 넘어 도착해
셋이 먹기에 과한 양이지만
그래도 똘냥네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8년 전에 비해
양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 먹성 하는
똘냥네에요.
Clam Chowder Can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오래된 기업 중 하나라는
빵집 Boudin에 왔어요.
저 캔에 들어있는게
Clam Chowder 인데
8년 전 와서 몇 개 사들고 갔었고
이번에는 구경만 하고 지나가요.
Olive Oil & Balsamic Vinegar
Clam Chowder 대신
각종 허브가 들어간 Olive Oil과
Balsamic Vinegar를 사 왔어요.
Olive Oil도 맛있었지만
Balsamic Vinegar가 대박이었는데
찾아보니 저게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시작된
와인처럼 오크 통에
몇 년, 몇 십년을 숙성시켜 만드는
아주 찐득하고 맛난 식초였어요.
Boudin Bakery
저희가 구입한 것은
수 십, 수 백만원 하는
고가 제품은 아니지만
고마운 분들에게 추후 선물로
빵이모에게도,
우리 목사님에게도,
12층 사시는 어르신에게도,
건네졌어요.
목사님네는 만두 찍어먹고,
12층 어르신은 희석해서 마시셨다 하고
아직 빵이모네 후기는
접수되지 않았어요.
7년 전 샌디에이고 살 때
1-2개월에 한번씩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다보니
다음에 오지 그러며
Boudin Museum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었어요.
2층에 만들어진 이곳은
아래 빵 공장에서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차는 주차장에 파킹하고
이제 정처없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떠돌기 시작해요.
경사가 무척 급한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요.
이곳은 주차할 때
도로에 직각으로
주차하게 되어 있어요.
이 아가씨들은
전동 스쿠터를 렌트한 모양인데
경사가 급해서
스쿠터가 올라가지 못하자
결국은 질질 끌고
올라가고 있었어요.
ㅎㅎㅎ
그 급한 경사를 올라
결국 도착한 곳은
Lombard Street이에요.
저 멀리 Coit Tower가
보이시나요?
똘냥네는 저 아래에서부터 올라와
다시 저 위에 있는
언덕으로 올라갈 예정인데
이날 일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똘냥이는 여기 올라왔다고
헥헥거리고 있어요.
시속 5마일의 속도 제한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굴곡이 심한 도로로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해요.
샌프란시스코에 왔는데
Blue Bottle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처음 블루바틀을 마시고
눈이 휘둥그레해졌었어요.
그러나 서울에 들어온
블루바틀은 그때 그 감동을
전해주지 못했어요.
다시 찾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커피는 변했을리 없겠고
아마 박아빠의 입맛이 변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본토 블루바틀은
맛난 커피임에 분명해요.
오는 길에
차이나 타운도 통해서 왔는데
여기는 김엄마 취향이 아니라서
통과~
정말 가파르지요?
한국에서라면
절대 따라나서지 않았을
똘냥이를 데리고
이런 언덕 몇 개를
넘고 넘어 가고 있어요.
Telegraph Hill에
64미터의 높이로 세워진 이 건물은
샌프란시스코 도시를
360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역시나 여기도
7년 전 SF를 그렇게 드나들면서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에요.
저 멀리
베이 브리지가 보여요.
저 다리를 통해
오클랜드와 연결이 되어 있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매제 말에 의하면
복잡하고,
더럽고,
비싸고,
도둑 많고,
일하러 가는 것 외에는
절대 방문하지 않는다는
샌프란시스코에요.
그러나 똘냥네는
좋아라 돌아다니고 있어요.
저 멀리 금문교가 보여요.
금문교 건너 소살리토에 있는 햄버거집,
거기를 꼭 가봐야하는데
이번 방문에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태업 중인 산타할아버지에요.
걷고 걷고 또 걸어
주차한 곳으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왔기에
다시 멀리 걸어갈 수밖에 없어요.
똘냥이는 계속 툴툴대지만
아예 대중교통 이용할 생각 안하고 왔기에
어쩔 수 없어요.
타임라인 찾아 살펴보니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11km 걸어다녔어요.
여기도 샌디에이고에서 방문했던
7년 전에는 한번도 방문하지 않던
유명한 초콜릿 가게에요.
World Famous Hot Fudge Sundae
한참 줄을 서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줄
초콜릿 선물을 잔뜩 샀어요.
김엄마는 줄 서 기다리는 중에
작은 지갑 하나를 도둑 맞았어요.
안에 중요 서류나 카드,
돈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지만
미국에 2년간 살면서
한번도 당하지 않았던 일이라
좀 당황스러웠어요.
여행 첫 날에 당한 이 날 사건은
앞으로 펼쳐질 일의
전조증상이라고 할까요?
이날 구입한 선물은 하나도
한국으로 가지고 오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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