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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19.07.05. 극한여행(15) The Signature Room 본문
(2020.05.05. 작성글을 2025.03.26. 옮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열흘 간의 미국 나들이
마지막 날이에요.
시카고에 머문 사흘 동안
똘냥네 아늑한 잠자리가 되어준
Moxy Chicago Hotel과도
이제 작별이에요.
그러고 보면
딸래미 입시를 빙자해
6년만에 다시 찾은 미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즐겁긴 했지만
장거리비행과 시차,
더운 날씨에다
한종일 걸어다녀야만 했고
1900km를 이틀만에
운전했던 일정탓에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제 극한여행의
종착을 향해 가고 있어요.
6년전 시카고를 찾았을 때는
John Hancock Center였는데
2018년에
875 North MIchigan Center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요.
좌측으로 가면 95층의 식당이고
우측으로 가면 96층의 전망대에요.
시카고에 머무는 마지막 날은
95층의 식당에서 우아한 브런치로
시작하려고 해요.
이 건물은 1969년 지상 100층,
첨탑까지의 높이가 457m로
당시 미국에서는 두 번째,
시카고에서는 제일 높은 빌딩으로
지어졌어요.
95층에 이르는 고속엘리베이터는
그러나 너무 낡아서
올라가는 내내 흔들리며 소리가 나서
김엄마는 무섭고 어지럽다며
두 손으로 벽을 꽉 움켜잡았어요.
이 글을 쓰다 알게 된 사실.
2018년 11월,
96층의 360도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가
95층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며 수직낙하해
11층과 12층 사이에
겨우 멈췄다고 하는데
다행히 당시 6명의 승객은
모두 무사했다고 해요.
김엄마의 공포가 엄살이 아니었어요.
헐~
2019년 6월에는
시카고에서 제일 높은
Willis Tower 전망대의 투명 유리 발판에
금이 가는 일이 발생했고
그 위에 서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고도 해요.
헉~
저 작은 카메라는
뉴욕에 도착해서 수령한
360도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재미난 카메라에요.
꽤 많은 영상을 찍었어요.
핸드폰에서 영상편집을 할 수 있지만
파일 크기가 너무 커서
포터블 하드드라이브에 옮기지 않고
일부만 핸드폰에 남겨 두었어요.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2019년 연말까지
핸드폰으로 옮기지 못한 영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방 도난을 당하며
노트북, 포터블 하드드라이브와 함께
사라져버렸어요.
그나마 핸드폰으에 옮겨둔
일부 영상도
2020년 3월,
핸드폰을 분실하며 사라져 버렸어요.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박아빠가 더 열받을까
아니면 김엄마가 더
열받을까요?
여러분 상상에 맡길게요.
아~
미시간 호수가 참 아름다워요.
6년 전에는
핸콕 센터 앞까지 왔다가
올라갈 생각은 1도 안하고
돌아갔어요.
없는 살림에
이제 막 미대륙횡단을 시작한 똘냥네는
뉴욕에서 이미
엠파이어 스테이트와
록펠레 센터 전망대를
다녀왔었기 때문이에요.
당시 남아도는 것은 시간이요,
부족한 것은 돈이었다면
지금 돈이 남아돌 정도는 아니지만,
과거와는 반대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시간과 돈,
이 두 가지를 움켜지는 자,
세계일주가 가능하리라.
ㅋㅋㅋ
이번 여정은
똘냥이 대학 탐방이 목적이었지만
잘 먹고 잘 보고,
좋은 사람 만나고,
체력의 한계에 도전한,
매우 의미 깊었지만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여행이 되었어요.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힘들어요.
이제 오후를 보내고 나면
김변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네요.
똘냥네의 극한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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