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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60714 Sugar (1) Pensacola 본문

2012년 12월,
샌디에이고에서
플로리다 펜사콜라로 이주한 뒤
노아 사료를 사러 간 펫샵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던 슈가를
처음 만났어요.
슈가를 본 우리 가족은
한 눈에 반해서 입양을 결정했고
집 주인의 허락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한 주 동안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슈가가 다른 집에 입양되지 않도록
기도를 했어요.

그러나 슈가를 기다리고 있던 현실은
한국에서도 한 까칠하던 노아 언니의
텃새였어요.

어딜 쳐다보냐?
눈 깔아라~

원래의 계획은
슈가 입양과 동시에 모두가
North Carolina 랄리에 살던
빵이모네 놀라갈 계획이었는데
노아의 발악이 극에 달해
슈가는 중성화 수술을 핑계로
병원에 맡기고
저희만 다녀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 이름 그대로
스윗한 슈가는
중성화 수술을 받고난 뒤
케이지 안에서도 골골거리며
병원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어요.
슈가 배에
수술 자국이 보여요.

귀염둥이 슈가는
노아 언니와 마주하면
부엉이 귀에서
올빼미 귀로 변해요.
그렇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슈가는 주니하우스의 일원으로
씩씩하게 적응해 갔어요.

여기가
펜사콜라의 동물병원이에요.
실력도 훌륭하고
선생님과 직원 모두 친절하고
무엇보다 미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진료비도 저렴해
구글 평점이 무척 높은 곳이에요.

오늘은 노아가
예방접종을 받으러 왔어요.
워낙에 성격이 GR 같아서
상반신을 천으로 덮고서는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어요.

그 충격에 우리 노아,
그만 탈진해 뻗어 버렸어요.
그리고 슈가는
노아 언니가 잠든 사이에
언제나 그리던 언니 곁으로
슬쩍 다가가 잠을 청해요.

그러다 갑자기
언니에게 당한게 생각났는지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언니에게
냥펀치 한 방을 먹이고는
그 바로 앞에서
최애 인형 쥐돌이에게
발동동을 하고 놀아요.

그런데 언니가 깨어났어요.
그리고 우리 슈가,
언니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얼음이 되었어요.
ㅋㅋㅋ

샌디에이고에서
펜사콜로로 이주한 뒤
원래의 계획보다 더 오래
미국에 머물기로 계획을 바꾸었고
김엄마와 빤쭈니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 잠시 나갔어요.
박아빠는 학교에 가고
모두가 주니하우스를 비운 사이
노아가 슈가를 괴롭히다가
헛발질을 하면서 그만
발톱이 부러져 버렸어요.
자업자득이에요.

온갖 구박에도
전혀 기죽지 않는 슈가는
재기발랄함으로
온 집안을 휘젖고 다니고
그게 거슬리는 노아는
슈가를 잡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톰과 제리 같아요.

언니,
저를 너무 구박하지 마시와요.
이년이 어디서,
좋은 말 할 때 얼른 내려가라.

슈가가
언니 노아를 피해
안식할 자리를 찾았어요.
지금 노아 언니는
지근거리에 있는 슈가를
보지 못하고 있어요.
ㅋㅋㅋ

우리 슈가는
알라바마 시골 마을에서
구조된 촌냥이에요.
과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밥 먹을 때 항상 차렷 자세로 기다리고
냐옹하며 울지도 않고
화나면 으르렁 거리는 것이
아마 어린 시절을
강아지들과 함께 보낸게 아닌가 싶어요.


슈가를 집에서 지켜주던 것은
김엄마였어요.
2012년과 달리
학생 비자에서 벗어난 김엄마는
가정주부의 삶을 즐겼는데요,
늘 괴롭힘을 받던 슈가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어요.

슈가가 노아 언니를 피해
도망다닌 곳 중 하나가
화장실이에요.
세면대 아래서 노아는
슈가의 출입을 막아서고
슈가는 세면대 안이나
변기 위에 올라가
언니의 공격을 피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문 앞의 노아도 꾸벅꾸벅,
화잘실의 슈가도 꾸벅꾸벅,
그런 진풍경을 선사했어요.

빤쭈니가 만들어준
호텔이에요.
슈가가 먼저
자리를 차지했어요.
심퉁이 난 노아가
그 위에 올라가
슈가를 압박하고 있어요.

슈가의
터진 식빵이에요.
발이 짧아서 그런지
항상 제대로 된 식빵을
슈가는 굽지 못했어요.

슈가는 나름
주니하우스 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지냈어요.
밥 소리에 제일 먼저 반응하여
별명이 밥슈가에요.
여기저기 자리 잡아
벌러덩 누워 잠을 청하고
주니 언니가 만들어준
온갖 놀이 시설과 쉼터를
제대로 이용했어요.

슈가는
눈이 파래요.
한국에 온 뒤
사람들에게
슈가가 미국 고양이라서
눈이 파랗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지하게
아 그렇구나~
반응을 보였어요.
ㅋㅋㅋ

슈가의 시그니처 자세,
냉동고에서 굳어버린
밀렵 동물 포즈에요.

2013년 5월,
빤쭈니의 방학과 함께
똘냥네는 3개월의
미국 대륙횡단 캠핑을
노아, 슈가를 데리고
떠나게 되었어요.

빤쭈니가 학교에 간 사이,
박아빠는 예의 정리정돈 실력을 발휘하여
고냥이 화장실과 모래와 사료들을 포함해
다섯 식구가 3개월간
먹고 자고 살아갈 짐들을
테트리스처럼 차곡차곡
시에나에 실었어요.

이번에는 2012년
미대륙 서부여행 때보다
기간도 늘고 이동거리도 늘고
짐도 많아지다보니
루프 캐리어까지 동원이 되었어요.

그러는 사이
두 마리 냐옹이들의
쫓고 쫓기는
톰과 제리 놀이가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캠핑 짐을 싸면서
아 글쎄,
슈가의 은신처가
노출되고 말았어요.

펜사콜라를 떠나
7-8시간 운전을 하고
밤 늦게 도착한 곳은
디즈니 월드가 있는
올랜도에요.
올랜도의 모텔에 터를 잡고
디즈니월드에서 나흘간 노는 것으로
2013년 미국 대륙횡단의 여정이
시작되었어요.

사실 노아는
혼자 호텔에 두고 나가면
저희가 돌아올 때까지 계속 울어대는데
슈가와 함께 하게 된 이때부터
신기하게 한번도 울지 않았어요.
잠시 잠깐 슈가는
애증의 존재에서
의지할 존재가 되어버린 거에요.
그덕에 저희는
인생에서 다시 없을
디즈니 월드 나들이를
미친듯이 즐길 수 있었어요.

올랜도 디즈니 월드를 떠나
빵이모네 잠시 들렀다가
Great Smoky 국립공원으로 향해요.
텐트를 치고
오랜 이동으로 지친 냥이들을
캠핑장에 잠시 풀어주었어요.
아 이녀석들,
정말 즐거워하며 돌아다녀요.

그러나 빤쭈니에게,
즐거움은 잠시 잠깐...
하루 할당된
한국 학교의 공부를 다 마쳐야
캠프파이어도 하고
스모어도 구워먹고
잠도 잘 수 있어요.

김엄마는 그 옆에서
캠핑장 뉴스를 보며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어요.

2011년 여행 때에는
항상 노아를 데리고 나와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그런데 그 대상이
슈가로 바뀌었어요.
체격도 아담하고
성격도 온순하고...
노아는 한번 안고 나가려면
괴성이 장난이 아니에요.

두 마리 냥이들은
차량 내부를 오가며
짐 들 사이에 파묻혀
잠을 청하면서,
또 때로는 엄빠와 언니 옆에서
쓰담쓰담을 받으면서
불편한 여행을
잘 견뎌주었어요.

늠른한
사냥꾼의 DNA를
맘껏 뽐내는
슈가냥이에요.

슈가는 항상
노아 언니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였어요.
그러나 노아 언니가
깨어있을 때에는
늘 혼이 났기에
언니가 잠들었을 때
슬쩍 다가가 언니 곁에서,
그리고 분위기 좋으면
언니와 궁디를 마주하며
잠을 자곤 했어요.
그러다 노아가 깨어나
사태를 파악하면
대참사가 벌어지곤 했지요.

오랜 여행 끝에
뉴욕에서는
에어비앤비로
집을 렌트해 지냈어요.
새벽같이 집을 떠나
밤 늦게 돌아오던
뉴욕 여행에서도
슈가가 있었기 때문에
노아 걱정을 덜 수 있었어요.

여기는 미 동부의 끝,
메인 주에 속한
아카디아 국립공원이에요.
메인은 미국에서
랍스터가 제일 잘 잡히는 곳이고
마침 이날이
빤쭈니의 생일이에요.

커다란 랍스터 한 마리로
생일 파티를 하고는
빤쭈니는 다시
공부 삼매경에 빠져요.
두 마리 우리 냥이들은
저 뒤 시에나에서
텐트에 들어갈 때까지 견뎌야만 해요.

여행을 떠난지 벌써 한 달이 되어
캐나다 퀘벡에 도착했어요.
우리 집안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인형들이에요.
누가 슈가이고
누가 노아인지,
금방 구별이 되시지요?
자존감 높은 슈가는
노아 언니의 구박 속에서도
주니하우스의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주었어요.

생존 캠핑
현장이에요.
수입도 없는 저희가
3개월이나 되는 기간,
미국 대륙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20달러 정도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캠핑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박아빠가 텐트를 치고,
김엄마는 식사를 준비하고,
빤쭈니는 공부를 하고,
그리고 캠프파이어까지 마치면
텐트에 밥그릇과 물그릇,
그리고 냥이 화장실까지 옮긴 뒤
노아와 슈가를
텐트에 데리고 와요.

그전끼지 냥이들은
시에나 안에
머물러 있어야만 해요.

슈가가 이때에는
팔다리와 몸통에
줄무늬가 선명했어요.
우리 슈가는
미국에 있을 때에는 몰랐었는데
샴 링스포인트라는
품종묘의 후손이었어요.

여기는
South Dakota의
사람이 살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의
Badlands 국립공원이에요.
여기에 있으니
우리 슈가는
맹수 같아 보여요.

네 명의 미국 대통령
조각상이 있는
Mount Rushmore의
한 캠핑장이에요.
잠시 고냥이들을
풀어 두었어요.
노아가 바라보는 곳에서
슈가는 돌아다니다
커다란 사슴을 보고는
본능적으로 쫓아가는
얼척없는 짓을 벌여
박아빠와 김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거 참 쬐그만 녀석이...

Badlands 국립공원과
Wind Cave 국립공원,
그리고 Mount Rushmore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는 길에
버팔로 떼를 만났어요.
우리 두 마리 냥이들도
버팔로 떼를 목격했어요.
순간 슈가의 꼬리는
털 뿜뿜 부풀어 오르며
전투태세로 돌변했어요.

Mount Rushmore에서
Yellowstone 국립공원까지는
멀고 긴 길을 가야만 해요.
낮에 차 안에서 신나게
미래소년코난을 보았던 빤쭈니는
밤 늦게 도착한 캠핑장에서
캠핑 랜턴을 안고 문제집을
풀어야만 했어요.
두 마리 냥이와
빤쭈니 모두에게
고되고 힘들었던 여행,
그러나 함께라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나
미 대륙의 캠핑장은
뭔가 달라요.
거대한 버팔로가
우리 텐트는 아니지만
캠핑장 텐트 옆에서
쉬고 있어요.

노아 언니를
너무나 사랑했던 박슈가,
언니가 볼 수 없게
이불 위에서
언니에게 밀착해
잠을 청하고 있어요.

그리고 노아가 정신을 차리기 전,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다시 거리를 유지하는
절정의 생존본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여기는
Teton 국립공원이에요.
오랜만에
노아냥이를 안고 나와
사진을 찍어요.
놀란 저 눈과
방어적인 자세,
그리고 좀 전까지
괴성을 질러댔을 분위기,
역시 슈가 데리고 사진 찍는게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아요.

빤쭈니는
시에나 뒷좌석 중간에 앉아
좌노아, 우슈가를 거느리고
행복한 여행을 했어요.

가끔 저희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그리고 밀린 빨래를 하기 위해
Koa 캠핑장의
캐빈에 머물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를 제일 반긴 건
두 마리의 냥이들이에요.
이 침대, 저 침대로 옮겨 다니고
2층까지 올라다니며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해요.

여기는
슈가를 잃어버릴 뻔했던
미 북서부 워싱턴주의
레이니어 국립공원이에요.
해가 다 지고난 저녁에
저 너른 숲,
빽빽한 나무 사이로
잠시 방심한 사이 슈가가
탈출을 감행했어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아무리 찾아도
슈가를 찾지 못해
울상이 되어가던 찰나,
이웃 캠핑카의 아줌마가
너희 고냥이 아니냐며
슈가를 데리고 나타났어요.

슈가가
캠핑카의 문에 매달려
들여보내달라고 하는 걸
아주머니가 잡아서
데리고 온 거에요.
슈가도
텐트생활에 지쳤나 봐요.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슈가를
다른 곳에 보낼 수 있겠어요.
넌 이제,
어디에도 못간다. ㅎㅎ

지난 2개월의 여정 동안
노아는 슈가와 함께라면
저희 가족이 외출했을 때
비록 친하지는 않을지라도
적과의 동침을 인정하며
안정적으로 지냈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노아와 슈가를
시애틀의 캣호텔에 맡기고
안심하고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을
떠날 수 있었어요.
샤이하고 예민한 노아와
에브리바디에게 친절한 슈가,
둘이 함께라면
낯선 호텔 생활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거에요.

그런데 슈가는
노아 언니를 방치하고는
호텔방의 1인자가 되어
제일 높은 곳에서 자리잡고
다른 냥이들 숙소를 드나들며
편안한 호텔생활을 보낸 거에요.
그리고 노아는
일주일 대부분의 시간 동안
오렌지 박스에서 나오지 않고
그 안에서 똥도 누고
하악질만 하며 지냈어요.
저희가 노아를 데리고 나올 때
노아는 목이 다 쉬어
냐옹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했어요.

쬐그맣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엉뚱하며,
가끔 복수도 하지만
대체로 친절한
우리의 슈가와 함께
3개월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펜사콜라로 돌아왔어요.

20달러를 주고
벼룩 시장에서 산
파란색 흔들의자는
슈가가 제일 사랑하는
최애 아이템이었어요.
우리 슈가는 그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아빠와 언니가 학교에 갔을 때
김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펜사콜라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어요.
이제 한국에
다시 돌아가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
랄리에 있는 빵이모를 찾았어요.
노아는
재희와 레인이 선물 박스를 차지했고,
슈가는
재희와 레인이의 파란 의자를 차지했어요.

상황 설명을 하면 이래요.
이제 사흘 뒤면
펜사콜라의 삶을 정리하고
플로리다 일주 여행을 한 뒤
미국 남부 대륙횡단을 하여
샌프란시스코에 들려
한국으로 향하게 되어요.
그래서 이삿 짐을 싸고 있어요.
노아는 마루에서 뒹굴뒹굴,
슈가는 비닐에 들어가
놀고 있어요.
그리고 눈이 마주쳤어요.

슈가를 발견한 박노아,
슈가의 즐거움을 견딜 수 없는 박노아,
동시에 변압기 위에서 똥꼬를 데우는 박노아...
아... 언니 무슨 일로 예까지...
너 내가 말을 해야 아나?
알아서 기어라.

그리고는 노아가
비닐을 빼앗아 버렸어요.
아~ 이년이...
어디서 이런걸 배워가지고...

이제
냥이 화장실을
옮기고 있어요.
그 마지막 찰나의 순간까지
노아는 슈가를 쫗아다니고
슈가는 벽 뒤에 숨어
언니가 못 봤겠지하며
식빵을 굽고 있어요.

그러나 나름,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도
있어요.
차량 이동 중 노아는,
주로 김엄마 무릎에서 잠을 청하거나
대시보드에 올라서
박아빠 운전을 방해했고,
슈가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에
박아빠의 패딩 조끼를 깔고 앉아
아빠와 엄마의 쓰담을
번갈아 받으며 고롱고롱거렸어요.

미국에서의 마지막 성탄절,
우리 가족은
존 웨슬리가 미국 선교 때 사역했던
사바나를 찾았어요.
모든 거리가 한산하고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아
썰렁하기만 했던 이 도시에서
우리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이동하여 아틀란타에서
하루를 묵어요.
그리고 어둑하던 그날 밤,
고양이 화장실과 모든 짐을
카트에 옮겨 실는 그 찰나에
슈가는 마지막 탈출을 감행했고
박아빠는 3-4m 옹벽 위에서
슈가를 잡을 수 있었어요.
슈가야,
네가 아무리 미국 고양이라도,
그리고 네가 아무리 여기 남고 싶어도,
우리는 너를 두고 미국을 떠날 수 없어.
귀여운 슈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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