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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1.11.20. DRCT #14-20 본문
(2024.12.12. 작성)
교회 중등부 학생들을 데리고
중규 형제와 박아빠는
그룹 라이딩에 나섰어요.
복정역에 차를 주차하고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편도 23km를 달려
인덕원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이번 중딩 라이딩에는
초딩 시현이도
아빠와 형을 따라 나섰어요.
이녀석들
많이 먹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상상외로 많이 먹어제꼈어요.
마지막 남은
박아빠의 2021년 반차는
황집사님과 함께
일산 황동영 목사님께 가는데 사용됐어요.
바라클라바를 쓰고 온 박아빠와 달리
얇은 넥게이터만 하고 온 황집사님은
달리는 내내 머리가
냉동고에 들어간 것 같았을 거에요.
눈이 펑펑 내린 2022년 겨울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었어요.
해가 쨍하게 비친날 오후
박아빠와 황집사님은
신나하며 탄천으로 나갔지만
그늘에 녹지 않았던 눈이 얼음이 되어
자전거 길을 뒤덮고 있었어요.
결국 20분 만에 철수하여
죽전 스벅에 쪼그리고 앉아
입터벌로 아쉬움을 달래었어요.
퇴근길 학의천을 달리던 중
부모품을 떠나 자전거길에서
폭주하던(?) 어린아이 하나가
갑자기 뒤로 돌며 박아빠에게로 달려와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다 넘어지고 말았어요.
leg warmer는 찢어지고
무릎은 까지고
새로 산 자전거는 기스가 나고
순간 화가 치솟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아이를 자전거로 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어요.
그러나 박아빠는
쓰라린 무릎의 상처를 안고
황집사님과 함께 다음날
용인 3고개 라이딩에 나섰어요.
황집사님의 검은색 봄 자켓은
영국 사이트 bikezaar.com에서
떨이 세일하는 것을
박아빠와 함께 구매한 거에요.
추운 겨울
두터운 장갑을 끼고 달리다보니
라이딩 중
사진을 찍기는 어렵고
라이딩 출발할 때와
라이딩 마쳤을 때
이렇게 기록을 남길 뿐이에요.
라이딩 출발 전은 기대가 되고
라이딩하는 동안은 고통스럽고
라이딩 후에는 먹거리로 만족스럽고,
여기 바위꽃의 굴요리는
라이딩 후가 아니라도
추천할만한 식당이에요.
우리 불량서클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고
그 첫 라이딩으로
경치도 좋고
비교적 평지로 이루어져
초보자도 달리기 수월한
여주-이포보로 왔어요.
그런데 아뿔사,
여주보와 이포보 사이
경사가 제법 있는
낮은 언덕 하나가 있어요.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도
여전히 멤버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불량서클임이
다시 입증되었어요.
김집사님은 힘들다 하면서도
이미 단련된 탄탄한 체력을 과시하며
황집사님에 앞서
언덕을 올랐어요.
이번에는 박아빠와 황집사님의
라이딩이에요.
당시만 해도 누군지 몰랐던
오전도사님이 추천해준
북한강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는
베이커리 씨어터에 들었어요.
박아빠와 황집사님은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하고
양수리에서 춘천까지
북한강 종주에 나섰어요.
가평에 미치기 전
한 무리의 그룹을 만났고
그룹 후미에 허락을 받아
팩라이딩에 합류했는데요,
평시 샤방 라이딩하는
약 20-25km의 힘으로
약 30-35km를
달릴 수 있었어요.
봄에는 하류에서 상류쪽으로
가을에는 상류에서 하류쪽으로
바람이 분다고 해서
출발점을 양수리로 잡았고,
황집사님은 아직
왕복 160km의 거리를 타기는 무리라며
전날 김유정 역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해두고 오셨어요.
드디어 춘천이에요.
소양강처녀상에서 인증 사진 찍어주고,
김유정 역으로 이동하여
춘천 닭갈비 먹은 뒤
미리 주차해둔 황집사님의 차를 타고
양수리로 돌아왔어요.
열여섯번째 나들이는
교회 초중등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에요.
지난 나들이 때
중등부 학생들만 데리고 갔더니
자기네도 가고 싶다고 해서
초등생들도 합류해
왕복 50km의 거리를 다녀왔어요.
중규 형제의 둘째 시현이는
초딩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형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였고
오히려 중학생 형들이
중간에 낙오하는 일들이
벌어졌어요.
열일곱번째 라이딩은
주니하우스에서 출발해
저희 사이클 클럽의
새로운 멤버 김집사님과
황집사님과 함께
박아빠의 출근길 체험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어요.
언덕만 찍고 돌아서
전통차 한 잔 마시고
다시 귀가하는
약 35km의 여정이었어요.
열어덟번째 라이딩은
중규 형제의 첫째
석현이와 함께
용인 나들이에 나섰어요.
이제 열아홉번째
나들이에요.
맨 앞에서부터
어깨만 나온 박아빠와
중규 형제,
김집사님,
그리고 중규 형제의 첫째 석현이와
가려서 보이지 않는 황집사님이
나란히 라이딩하고 있어요.
목적지는
팔당 초계국수로
신 음식을 잘 못 먹는 박아빠는
그만 국수를 남기고 말았지만
왕복 100km의 거리를
멤버들과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어요.
이후
라이딩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저희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못하면
입터벌 트레이닝이라고 하자며
2022년 가을,
황집사님네 모였어요.
고등학교에서
일렉기타를 전공하는
석현이의
연주 시간도 가지고...
석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지만
지금은 석현이에게 밀려버린
중규 형제의
마지막 꿈틀거림도 들어보고...
그리고 한 달 뒤
이번에는 둘째 시현이까지
다시 모여
또 한 번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남자들이 모여서
무슨 수다를 떨고 있냐고 하시겠지만
말 많은 박아빠에게는
라이딩만큼 재미난 시간이에요.
뒤늦게 소개해 드리는
황집사님의 자전거는
벨기에의 사이클 영웅,
에디 먹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자전거로
매우 공격적인 놈이에요.
모델 넘버 525는
먹스가 현역 시절 거둔
525번의 우승을 상징해요.
주니하우스에서 출발해
성남 비행장 맞은편에서
쉬 한 번 갈겨주시고
다시 길을 떠나요.
떨어진 기온 때문에
중간 중간 쉬어가며
몸을 녹이며
라이딩을 하는데요,
이날 라이딩은
황집사님과의
지난 북한강 라이딩 때
인증센터를 찾지못해
국토종주 수첩에 생긴 공란에
도장을 찍기 위한
박아빠의 강박적 성향 때문에
기획되었어요.
그렇게 공란으로 남아있던
2개의 도장을 찍고
돌아오는 길,
역시나 업힐에 고통받는
황집사님 되시겠어요.
라이딩 코스
군데군데 남아있던
눈과 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감당한
안장과 파우치 되겠어요.
이날 라이딩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56.5km의 거리를
평속 23.6km/h로 달린
50대 아재들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말하면
좀 거시기 하려나요?
ㅎㅎㅎ
이제 드디어
스무번째 라이딩에
이르렀네요.
이날은 박아빠 직장에서 출발해
양재천과 한강을 거쳐
안양천을 끼고
다시 박아빠 직장으로 돌아오는
한강 하트코스 공략에 나섰어요.
이날도 어김없이
우리 불량서클은
뒤쳐진 김집사님을 챙기지 않았고
역풍을 뚫고 뒤쫓아오던
집사님은 중간에
그만 낙차하고 말았는데요,
뭐 그럴 수도 있다면서
저녁 사는 걸로
퉁치고 넘어가는 뻔뻔함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이날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DRCT,
DRCC(Deep-Rooted Community Church) Road Cycle Team라는 이름으로
더이상의 그룹 라이딩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이제 앞으로는
박아빠의 국토종주 이야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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