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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2.06.08. 국토종주 #5-6(여주보-탄금대) 본문
(2024.12.18. 작성)
박아빠는 1-2년에 걸친
국토종주를 생각하고 있어요.
당일로 왔다갔다하면서
갈 수 있는데까지 다녀온 뒤
3-4일의 휴가를 내어
낙동강 종주를 할 생각인데요,
그렇다보니
최소 2박3일의 짐을 싣고
라이딩을 할 가방이 필요해요.
이제 막 출발을 한 셈이지만
장비는 미리미리...
ㅋㅋㅋ
그러던 중 이침 출근길에
자전거가 파손되는 일이
생겼어요.
최근 들어
기어 변속에 계속 문제가 생겼지만
자전거 정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박아빠는
싼 게 비지떡이야 하고
계속 타고 다녔는데
예전 낙차할 때 휘어진 행어가
스트레스를 받아
부러지는 사단이 생긴 거에요.
문제는 행어가 부러질 때가
언덕을 올라가면서
댄싱을 할 때였는데
힘껏 페달을 밟을 때
부러진 행어는
함께 달려있는 드레일러와 함께
그 힘을 그대로 실어
Seat Stay를 때렸어요.
행어가 뭔지
드레일러가 뭔지
시트 스테이가 뭔지 모르는 분들은
여기서 공부하고 오세요.
ㅎㅎ
처남도 자전거 가게를 그만 두었고
BH 국내 대리점도 문을 닫았고
결국 인터넷을 뒤져서
부러진 행어는 구입을 했지만
금이 간 카본 프레임은
어떻게 해야하느냐의
문제에 봉착했어요.
1. 약 30-50만원을 지불하고 카본 프레임 수리를 한다. 공임이 10-20만원 정도 추가되겠지요?
2. 200-300만원을 지불하고 새로운 자전거 프레임을 산다. 이 경우에도 공임이...
3. 앗싸리 2-3년 뒤 업그레이드하려던 계획을 지금 실행한다. 이 경우에는 많은 지출이...
여러분이라면?
박아빠는 3번을 택하고
새로운 자전거에 필요한
시마노 클릿페달은 먼저 질러버렸어요.
호호호~
박아빠가 진작부터
구매하려고 눈독을 들였던 자전거는
독일 Canyon사의
Ultimate CFR이에요.
캐니언은 수입사나 도소매상 없이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고
비행기로 독일에서 직접 배달을 해주어
부가세와 관세 및 배송료를 추가해도
다른 업체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해요.
아- 그런데
포장비하고 배송비를
25만원 가까이 지불했는데
상자 겉면은 발자국이 자욱하고
박스는 물에 젖어
이 상태가 되어 배송되었어요.
DHL 녀석들...
구성품은
Selle Italia의 카본 안장을 포함하여
DT Swiss의 Mon Chasseral 휠셋에
파워미터가 장착된 12단 시마노 듀라에이스까지
최상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박스에는
자전거 조립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안내서 등이 들어있어서
조금만 기구를 다룰줄 아는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고 따라서
쉽게 조립할 수 있어요.
사실 캐니언 얼티밋은
만약 자전거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최우선으로 구매할 목록 중 하나로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대만과 중국의 부품이
유럽에 공급되지 않아
상당 기간 재고 부족으로
구매할 수가 없었어요.
박아빠는
BH 자전거가 파손된 뒤
1-3번의 선택지 중에서
어떻게 할지 몇 주째 고민하고 있었는데
1년 가까이 구매할 수 없었던
캐니언 얼티밋의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자태를 구경하기 위해
혹시나 들어간 캐니언 홈페이지에서
1년간 구매불가였던
자전거 구매가 가능으로,
시마노 11단에서 12단으로
업그레이드된 자전거로
떡하니 올라와있던 걸 발견한 거에요.
일단 장바구니에 자전거를 넣고
처남에게 전화해
올바른 선택인지 확인하고
김엄마에게 전화해
자전거 색을 고르게 한 뒤
결제 버튼을 눌렀고
배송되는 2주간
이게 정말 잘한일일까 고민하던 중
자전거는 배송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박아빠의
새로운 자전거가 탄생했어요.
뒷일은 아몰랑이에요~
이제 박아빠의 덕질을
축하해주기 위한 멤버들이
모였어요.
원래는 박아빠 직장에서 출발해
한강을 한바퀴 도는
라이딩을 계획했었는데
박아빠 직장에 눈이 내렸고
혹시나 용인은 하고 왔더니
여기도 마찬가지로
눈이 내리고 있어요.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팔당으로 자리를 옮겨
여기는 어떨까 했지만
계속내리는 눈에
라이딩은 무리라 판단한 저희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원샷 때리며
입터벌 트레이닝에
빠져버렸어요.
자전거는
중규형제의 차에 묶어 이동을 했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도
그 상태로 방치했는데
도난 걱정이 살짝 있었던 박아빠는
그렇다고 너무 티내기도 뭐해서
저렇게 묶어둔 상태로
블랙박스 카메라에 달린
알람을 켜두었는데
커피를 마시고 나왔더니
알람이 작동되고
잠금은 반쯤 풀어진 상태로
도난 일보 직전까지 간 걸
발견한 거에요. 헐~
자전거 살 때 함께 왔던
Selle Italia의 최상급 카본 안장은
말 그대로
쿠션 하나 없이
카본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쿠션이 없어 불편한 것은
풍성한 엉덩이 살로 커버 되는데
반복되는 페달질에
안장과 마찰이 되는 빕은
여기저기 헤어지고
그렇게 3개의 빕과 빕숏이
망가져 버리는 사단이 생겼어요.
결국 박아빠는
스페셜라이즈드 대리점을 방문,
좀 더 푹신한 안장으로
교체를 해야만 했습니다.
박아빠의 이런 덕질에 맞춰
국내 자전거사인 첼로에서
일주에 하나씩
전국 52개의 자전거 코스를
1년이면 정복할 수 있다며
자전거 지도를 내놓았어요.
따뜻한 봄이 왔어요.
그동안 자전거도 파손되고
날씨도 안좋고
새로 구입한 자전거에 적응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박아빠는 황집사님과 함께
이어지는 국토종주를 위해
여주보에 왔어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쓸만한 사진은 없고
짧게 찍은 동영상들만 있어요.
사진의 화질이 구린 이유는
동영상을 스크린캡쳐한 것 때문에요.
이날 하늘은 끝내주어요.
자전거 색깔도 끝내주네요.
ㅋㅋㅋ
강천보 인증센터에서
강천보를 건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해
자전거 타고 내려가지 못하게
요철을 만들어 놓았어요.
황집사님과 이 길을 달리며
여기는 차로도 올 수 없고
걸어서도 올 수 없고
오직 자전거를 타야 올 수 있는데
대한민국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지
자전거 타기 전에는 몰랐다며
연신 감탄을 했었어요.
꼭 다시 가고 싶은
국토종주 자전거 길이에요.
혼자서 질주한 구간이 더 많지만
그래도 황집사님이 함께 해주셔서
훨씬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여유만 된다면
한번에 가지 않고
이렇게 몇 번에 걸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루에 달릴 수 있는 정도
왕복하면서 오가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 같아요.
여주보에서 강천보까지 10km,
강천보에서 비내섬까지는 28km니
이날은 왕복 76km의
비교적 힘들지 않은 거리를
오간 셈이네요.
앞에 보이는 곳이 비내섬이에요.
비내섬 방문은 다음 기회로...
해도 길고
날도 춥지 않고
거리도 길지 않아
매우 쾌적했던
다섯번째 라이딩으로
기억해요.
이제 여주보로 돌아왔어요.
저 멀리 노을이 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 이날
오후 반차를 내고
다녀왔던 것 같네요.
이날은 라이딩 중
황집사님을 찾는 비상 호출에
라이딩 후
거래처의
고장난 기계 고치러
출동을 해야되어
저녁 식사도 못하고 헤어졌어요.
아마 이날은
산업의학과 샘 따라
오전에 직장검진을 다녀왔고
오후 반차를 얻어
한강 라이딩을 한 것 같아요.
직장 부근에서 출발해
양재천과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잠수교로 건너가
행주대교에서 다시 강남으로 돌아온
95km거리의
솔로 라이딩이었어요.
박아빠 이제,
혼자서도 잘해요.
ㅎㅎㅎ
박아빠는 다시
황집사님과 함께
남한강 자전거길의 마지막 코스,
비내섬에서 충주댐을 달립니다.
원래는 비내섬에서
출발해야하지만
비내섬에 주차가 마땅치 않아
충주댐 물문화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거꾸로
올라갔다 오기로 했어요.
탄금대 인증센터에요.
그러나 박아빠는
이날 국토종주 수첩을 가져오지 않아
이렇게 인증 사진만 남겼는데요,
1년 후 낙동강 종주를 떠날 때
차를 몰고 다시 들러
결국 수첩에 도장을 찍고 말았어요.
ㅋㅋㅋ
충주댐에서 출발해
탄금대까지 약 10km,
탄금대에서 비내섬까지
약 30km의 거리를
왕복하는 코스에요.
라이딩과
하이킹으로
몇 번을 방문한 충주는
아름다운 도시에요.
탄금대에서 비내섬까지는
남한강을 끼고 가지만
강변 바로 옆으로 가기보다
논밭 사이를 지나는 길이 많아
이전과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겠어요?
ㅎㅎㅎ
비내섬이에요.
잠깐의 휴식 후
비내섬 안으로 자전거를 몰았지만
입구를 벗어난 길들은
비포장 도로라
다시 돌려 나와야했어요.
이날은
월요일 오후
반차를 내어
라이딩을 했네요.
직장에서 충주까지
두어 시간 걸리니
자전거 출발은
아마 3시 가까이였을테고
비내섬까지 설렁설렁
중간에 쉬면서 다녀오니
해질녘 노을 질 때서야
충주에 들어왔어요.
저녁은
예전 중규형제가
충주가면 먹어야 한다고 알려준
송어회를 먹으러 갈 계획인데
여유 부리다보니
마지막 주문 넣을 시간까지
빠듯해요.
그래서 마지막 3-4km 정도는
스피린트를 했는데요,
주차장에 이르는
마지막 길이 업힐이라
밥 먹기도 전에
죽는줄 알았어요.
부랴부랴 차를 타고
급하게 도착하니
마지막 주문 직전에 도착했어요.
지금은 영업 시간이
9시 까지인데
당시는 코로나 기간이어서
손님도 없어서인지
7:30까지 도착을 해야만 했어요.
송어야채비빔회 2인분에
매운탕까지 맛나게 먹고
우리의 영원한 회장
중규형제와 다음에는
꼭 같이 가기를 바라며
포장 2인분해서
배달해 주고 돌아왔어요.
그렇게 멋진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75km의 여섯번째
국토종주 라이딩을
마무리합니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몰라도
이후로 다시
박아빠가
국토종주에 나서기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걸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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