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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1.06.26. DRCT #10-11 본문
(2024.12.04. 작성)
자전거팀 10번째 나들이는
일산 디저트 하우스에요.
용인에서 출발하기엔
거리가 멀어서
잠실 탄천 합수부로 가고 있어요.
회장님의 지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착한 회원들 되겠어요.
탄천합수부에서
일산 디저트하우스까지
네이버맵 기준으로
편도 43km의 길을 왔어요.
황동영 목사님과
임애란 사모님은
불량서클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점심은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물회를 먹었어요.
'라이딩 후 뭔들 맛없겠어?'가 아니라
이건 제대로 된 물회에요.
강북 자전거길
일산 끝지점이에요.
이 이상은
군사분계선으로
자전거로 갈 수 없어요.
이날 참석한 멤버들이에요.
영원한 회장님 중규 형제,
영원한 물주 황집사님,
영원한 뉴비 성운형제,
그런데 박아빠는
왜 옷이 또 바뀌었을까요?
한강의 자전거길은
정말 잘 닦여있어요.
인도와 자전거 길도
어느 정도 구분이 되어있고
주변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아스팔트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라이딩 최적의 코스에요.
그렇게 저희 넷은
잠실에서 출발해 일산까지
약 90km의 거리를
즐겁게 다녀왔어요.
이 즈음에는
오후 반차를 내어
혼자서도
자주 자전거를 탔어요.
이날은
과천대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양재천으로 들어가
한강을 타고
안양천으로 돌아오는
한강 하트코스 공략에 나섰어요.
자주 타는
한강 연계 자전거 길 중
박아빠가 최고로 꼽는 길은
과천정부청사에서
탄천 합수부에 이르는
양재천으로
바닥 포장이 좋지는 않지만
보행자가 드물고
주변 경치가 좋아
매우 쾌적한 라이딩 경험을
제공해 주어요.
레지던트 4년차 때
반포에서
여의도에 있는 직장까지
자전거 출퇴근을 한적이 있어요.
새벽일찍 차로 가면
출근에 30분,
퇴근에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자전거로는 30분에
오갈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안양천 구간 중
양평역 부근은
자전거 도로 주변 정비를
매우 잘하는 곳 중 하나에요.
봄, 여름, 가을 모두
꽃향기를 맡으며 달릴 수 있어요.
저 멀리 관악산이 보여요.
자전거는
같이 타도 좋고
혼자 타도 좋고
날씨가 좋아도 좋고
비가 와도 견딜만하고
눈이 와도 글쎄...
ㅋㅋㅋ
그렇게 혼자 나선 라이딩
73km의 거리를
즐겁게 돌아다녔어요.
11번째 그룹 라이딩은
동탄 공략이에요.
박아빠는
동탄의 출발 지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어요.
오늘은
중규형제의 안내로
동탄 순환코스
60km 샤방 라이딩으로
석현이도 합류했어요.
근데 박아빠,
선글라스도 바뀌었네요?
호호호~
중규 형제 큰 아들 석현이는
아빠와 함께
초딩 1학년 때인가
국토종주를 끝냈어요.
두 사람이 함께
이화령을 올랐을 때
어른들이 석현이에게
대단하다고 칭찬하면서
동시에 중규형제에게
독한 아빠라고 했다고...
ㅋㅋㅋ
점심은 순대국이에요.
여기도 맛있지만
그래도 백암 순대국이
박아빠에게는
원픽이에요.
주행거리 60km,
획득고도 578m,
평속 21.6km/h의
11번째 나들이였어요.
일산 디저트하우스에
한번 다녀온 뒤 박아빠는
김엄마의 특명을 받고
디저트를 구하러
오후 반차를 내어
직장에서 출발합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타는 라이딩은
최고의 즐거움을
안겨주어요.
안양천 길은
탄천에 비해 자전거 길이
비교적 넓게 조성이 되어있어 그런지
어르신들도 많고
그룹 라이딩도 많아요.
3개월 전에
한번 가보았다고
자신감있게
힘껏 페달을 밟아
한강에 합류했어요.
저 멀리 마곡철교와
방화대교가 보여요.
전문의 시험을 앞두고
답답하다고 자전거 끌고나와
예까지 왔던 적이 있었는데
돌아가는 길이 고되어
죽는줄 알았어요.
공부가 제일 편하다는
선현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게 없어요.
ㅋㅋㅋ
안양에서
일산을 갈 때는
행주대교의 인도로
한강을 건너서
강북 자전거 도로에 합류를 해요.
3개월 전
잠실에서 출발했을 때에는
잠수교를 건넜더랬지요.
한강 하류의
강북 자전거길은
예전에 군사요충지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들을 지나고
아직도 그 시설물이
남아있어요.
강북 자전거길의
끝에 다다랐어요.
이제 지하 터널로
자유로를 건너
일산으로 진입해야 해요.
음~
이쪽 자전거 길은
시민들이 이용이 적은지
파손된 도로도 많고
잡초도 무성하고
매우 자연친화적이에요.
이 가방은
예전 사레와 수입업체가
문을 닫으며
재고떨이를 할 때
3-4만원 주고 구입해
자출 때 이용했던 것인데요,
14L 가방 가득
에그타르트와 튀일,
휘낭시에를 수용해
주니하우스까지
파손 없이
나를 수 있게 해주었어요.
한강 자전거길 중
목동 서쪽길은
강폭도 넓고
자도도 넓고
라이딩 인구도 적어
최적의 운동 환경을
제공해 주어요.
항상 느끼는 것은
출발 때와 도착할 때
페이스의 차이인데요,
조절한다고 하면서도
체력의 70% 정도를
라이딩 초반에 소모해
항상 힘겨운 마무리를
한다는 거에요.
김엄마는
간식을 많이 먹지 않으면서도
냉동고에
디저트하우스 간식이 떨어지면
항상 불안해 해요.
ㅋㅋㅋ
그렇게 박아빠는
2021년 9월,
디저트하우스에서
주니하우스까지
김엄마의 특명을
무사히 완수해 내었어요.
일주일 뒤
박아빠의 솔로 라이딩에
황집사님이 합류했어요.
주니하우스 출발,
하오고개를 넘어
양재천으로 돌아
탄천으로 돌아오는
샤방 라이딩 코스에요.
하오고개를 넘었으니
황집사님이 준비한 뽕파워로
힘을 보충해야겠지요?
황집사님이
박아빠 인생 프로필 사진 한 장을
찍어주셨어요.
그렇게 75km의 라이딩은
죽전 스벅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 원 샷 때리며
유종의 마무리를 거두었어요.
그러고 보니 3-4년 전
없는 시간 쪼개며
혼자서,
둘이서,
세넷이서
신명나게 자전거 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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