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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24.09.07. 뿌리라이딩 #21-23(섬진강종주) 본문
1년 3개월만에
황집사님과 라이딩을
떠나게 되었어요.
그간 그룹 라이딩이
뜸했던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ㅎㅎㅎ
2023년 6월말
황집사님의 딸래미들이
스페인에 놀러갔다가
아빠를 위해
스페인산 빕숏을
사가지고 왔어요.
신이 난 황집사님은
야밤에 빕숏을 입고
솔로 라이딩을 나갔다가
집앞 언덕에서 낙차를 해
자전거 파손에 헬멧 파손,
그리고 뇌진탕과
손바닥 골절을 입었어요.
그리고는 주치의라고
박아빠 당직서는데 전화를 해서
박아빠 병원으로 오겠다고
횡설수설...
박아빠는 박집사님에게 연락해
얼른 근처 병원에
가시라고 안내를 했고
황집사님은 입원 후
수술을 받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교회 내 자전거는
금기어가 되었구요,
한 번의 수술에도
뼈는 붙지 않아
뼈 이식을 포함해
재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 이르렀어요.
그렇게 1년 3개월이 흘러
통증이 느껴지지 않자
박집사님에게 허락을 받아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어요.
박집사님은 황집사님에게
조건부 허락을 했는데요,
박아빠와 함께 자전거 타러 간다면
괜찮다고 했어요. 헉~
그리고는 박아빠와 함께
라면 먹으러 한강에 왔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분당 탄천과 한강을 다녀와
용인의 커피사이로에서
커피 한 잔 원 샷 때리는 것으로
1년 3개월 만의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어요.
그리고 DRCT(뿌리깊은교회(DRCC) Road Cycling Team)는
뿌리라이딩으로 개명하여
새출발을 하게 되었어요.
1주일만에 황집사님은
인원을 끌어모아
22차 뿌리라이딩에 나섰어요.
박아빠 타이어에
계속 바람이 빠져서
박아빠가 서포트카 운전을 하며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아침 일찍 주차장에서
실란트를 제거하고 튜브를 장착해
결국 함께 가게 만든
공돌이 출신 황집사님 되시겠어요.
좌로부터 박아빠,
김창우 집사님,
오진영 전도사님,
그리고 황창수 집사님,
이렇게 넷이서
잠실에서 출발하여
팔당댐까지 다녀오는
왕복 50km의
샤방라이딩에 나섰어요.
그간 자전거를 타지 않았어도
기초체력이 짱인
김창우 집사님이 1착으로
도착했어요.
그리고 황집사님이
오진영 전도사님을 독려해
끌바하지 않고
무사히 아이유고개에 올랐어요.
참고로 오진영 전도사님은
이번에 뿌리라이딩에 합류한
뉴비에요.
점심은 팔당남원 추어탕이에요.
이집은
출장이 잦은 황집사님이
이 근처 공장 AS 왔다가
사장님이 추천해 방문했던 집이라는데
추어탕을 즐겨먹지 않는 박아빠도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은 집이에요.
식후 커피는
늘상 팔당에 올 때면 방문하는
벨스타 커피에서...
잠실에서 팔당까지는
아주 평이한 평지이지만
아이유고개와
팔당대교에서
짧은 언덕을 두 번 올라야만 해요.
이날 페이스는
오진영 전도사님이
퍼지지 않게 만전을 기하고
황집사님이 뒤에서 관리하는 등
다시 한번 사고가 나면
더이상의 그룹라이딩은 없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호호호~
날씨도 좋고
페이스도 느긋하고
배도 불러 기분좋은
뿌리라이딩 개명 후
두번째 라이딩이 끝나가요.
그렇게 예열을 마친 후
황집사님과 박아빠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섬진강 라이딩에 나섰어요.
섬진강 라이딩은
순창용궐산을 다녀온 박아빠가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완주하면
반드시 제일 먼저 가보겠다고
다짐한 길이에요.
저 멀리 좌측 암벽에
용궐산 하늘길이 얼핏 보여요.
황집사님 카메라가
박아빠 카메라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단지 기분탓일까요?
용궐산에는 두 번 갔어요.
한번은 2022년 4월,
박아빠와 김엄마 둘이서 갔었는데
그때는 용궐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도
수월하지 않았어요.
그러고보면 2년 사이
한 달에 한두 번 가는 등산으로도
저희 두 사람의 등산 실력이
훌쩍 늘어난 것 같아요.
늦가울 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섬진강 자전거길은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고
저희 둘만 전세내어 달리는 것 같아요.
황창수 집사님과
때로는 한 줄로
때로는 옆에서 나란히
달리는데
가끔 이런 인생 사진도
찍어주세요.
전날 당직을 선 박아빠가
휴가를 내어 아침 퇴근 후
황집사님을 픽업하여 출발한 이날 여정은
오후 1:30에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어요.
이틀 동안 150km를 달리는
평지 라이딩이라
오후 늦게 출발했지만
맘 편하게 달리고 있어요.
자전거길 인증센터의 스탬프는
오래 전에 만들어져서
스탬프도 많이 닳아있고
잉크가 말라있는 경우가 많아
박아빠는 추가 잉크를 가지고 다녀요.
저희는 광양에 도착하면
출발점인 순창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고
광양에서 순창댐 인증센터까지
돌아오는 방법이 쉽지 않아
황집사님은 전날 광양에다
차를 주차시키고 기차로 돌아왔어요.
우리는 지금
자전거에 미친
한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11월 늦가을이라 해가 일찍 져요.
저희는 첫 날
구례시에서 머물 예정이에요
그렇게 첫 날
순창에서 구례까지
91km의 거리를
평속 약 23km/h의 속도로 달려 왔어요.
이제 둘째날입니다.
저희는 예일스테이라는
오래된 모텔에서
비교적 편히 자고 출발을 해요.
전날 어둠이 짙게 깔렸을 때
구례에 왔었고
이튿날에도 물안개가 자욱할 때
구례를 떠나요.
해가 떠오르면서
물안개도 걷히고
날씨도 따뜻해져서
라이딩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어요.
전날 저녁 해가 완전히 진 뒤에
구례시에 들어온 저희는
평화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생활의 달인에 나왔었고
육회비빔밥이 주메뉴인 식당으로
주전자에 담긴 보리새우국과
육회비빔밥이 일품이었어요.
그리고 이날 아침 10시가 넘었건만
배가 하나도 꺼지지 않은채
라이딩을 하고 있어요.
구례와 광양 모두
자전거길을 지날 때
무수히 많은 감나무들,
커다란 대봉시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어요.
아이고야 저거 하나만...
ㅋㅋㅋ
가도 가도 끝 없는 감나무들 사이
대나무 숲이 나오기도 했지만
과수원이 아닌 도로와 산기슭,
그리고 국유지로 보이는 땅에도
감나무가 많이 심겨 있었어요.
여기는
좌측 건물은 갤러리,
우측 건물이 카페에요.
풍경이 좋은 곳에 자리잡은 이 카페는
그러나 11시 가까이 문을 열지 않아
따뜻한 커피가 고팠던 저희를
실망시켰어요.
자 이제 빨리 목적지로 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고보니 좋은 날씨와 풍경에 반해
아침 출발부타 지금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가고 있어요.
섬진강 하류의
갈대가 보기 좋아요.
황집사님도
사진 삼매경에 빠졌어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수변공원 인증센터에는
광양에서 순창으로
자전거를 날라다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용달아저씨가 있었어요.
아재~ 왜 진작 알려주지 않았어요?
전날 가져다둔
황집사님의 콜로라도에요.
황집사님은 여기다 차를 주차하고
기차를 예매하지 않고 여유를 부리다
표를 구하지 못해
기차를 여기저기 끊어서 갈아타며
우여곡절 끝에 집까지 돌아왔다고 해요.
황집사님이 전날
주차를 시키면서부터 눈여겨 본
인증센터 바로 옆
나루터횟집이에요.
물회에다 전어정식,
엄지척이에요.
종주를 마치면
은색 스티커를 붙여주어요.
박아빠는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에서
확인을 받아
국토종주 라이딩 후 받지 못했던
인증서까지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어요.
이틀째 저희는
약 60km의 거리를 평속 22km/h로
2시간 30분 정도 샤방라이딩으로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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