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하우스
2023.02.11. 부부하이킹 #14-15(치악산 & 운탄고도1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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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7. 작성)
계룡산 설산 등반 한 달 후
박아빠와 김엄마는
치악산 등산에 나섰어요.
여기는 구룡지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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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추운 날이지만
계룡산 갔을 때보다는
등산하기 쾌적한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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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홈페이지에 있는
구룡 출발 비로봉 산행코스는
초반 매우쉬움에서 쉬움,
그리고 어려움에서 매우 어려움으로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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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빠와 김엄마는
설악산, 월악산과 더불어
3대 악산으로 불리는 치악산,
그 중에서도
네 발로 기어 올라간다는
사다리병창길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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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마 이제 좀
요령이 생겨서
출발부터 아이젠을
챙겨신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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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급해지고
사람이 오가며
눈이 빙판으로 변하자
아이젠으로 갈아신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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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대한 김엄마의
트라우마를 알고 있는 박아빠는
이런 변화가 그저
놀라울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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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한 1km 정도 남겨두고
김엄마는 가파른 경사에
한참을 주저앉았었는데요,
그만 내려갈까 묻자
그럴 수 없다며 다시 일어서는
독기를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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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김엄마는
치악산 정상에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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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덮인 치악산 주변 풍경은
정말이지 장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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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아빠도
정상 직전부터
김엄마의 배낭까지 짊어메고는
쪼오금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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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빠는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산을 올라가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 지만
내려갈 때 무릎 통증이
항상 문제였어요.
그러나 올라올 때와 달리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 하산길은
수북히 쌓인 눈 때문에
워낙에 쿠션이 좋아
무릎 통증이 하나도 없이
내려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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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청종주와
계룡산에서 아이젠을 신고
눈길을 몇 번 다녀봤다고
김엄마도 사뿐사뿐
내려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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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정말 놀라워요.
저희들이 매주
등산을 다닌 것도 아닌데,
한번씩 산에 오를 때마다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이
느껴지니까요.
이렇게 박아빠와 김엄마는
오 십 중반에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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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와 달리
집에서의 출발도 늦었고
등산 속도도 더뎠기에
해가 다 진 저녁에
감자옹심이를 먹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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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도 맛있고
특히나 감자옹심이가
일품이라
다시 방문하고픈
식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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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귀가에
박아빠의 품을 파고드는
박아빠 스토커
12살 노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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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부부하이킹 후
15번째 길을 떠나기까지는
무려 8개월이 걸렸어요.
그동안 박아빠와 김엄마는
뿌리산악회와 함께
열심히 등산도 다니고
대만의 송선교사님께
다녀도 오고
바쁜 시간들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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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은
처가댁 식구들과 함께 보내고
주일 예배를 마친 후
박아빠와 김엄마는
운탄고도 도전에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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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건너가면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가 있었요.
몇 년 전 박아빠와 김엄마는
마지막 배 시간을 놓쳐서 못 가봤고
주일 예배 후 느즈막이 도착해
오후 4시 하이킹을 시작하는 이날도
건너가보지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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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성된 코스라 그런지
녹색의 안내 이정표와
주황색의 스탬프 보관함 디자인이
예쁜 운탄고도길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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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는
영월과 정선, 태백과 삼척을
아우르는 폐광지역의
옛길을 따라 조성한
트레킹 코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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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길부터 9길까지
평균고도 546m,
총거리 173.2km의 길로
현재는 1-6길까지만
개통이 되어있어요.
박아빠와 김엄마는
연휴 사흘동안
1-3길을 걸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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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이정표가 예쁘긴 한데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아요.
그리고 공사하시는 분들이
그 앞에 간판을 세워두는 바람에
박아빠와 김엄마는
영월 시내 방향으로 한참을 들어갔다
길을 돌려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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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출발한데다
이래저래 길도 헤매다보니
아직 얼마 오지 않았는데
서강 너머로 지는 해를
보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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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심을 지나
본격적인 하이킹 코스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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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1길은
'성찰과 여유, 이해와 치유의 트레킹 코스'로
명명되었어요.
영월통합안내센터에서 시작해
팔괴리카누마을을 거쳐
각동리입구에 이르는
거리 15.60km의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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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출발한
박아빠와 김엄마는
안내센터 직원의 조언을 따라
이날 카누마을까지만 가고
남은 1길은 이튿날 완주할 계획인데요,
카누마을부터 각동리입구는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산길이라며
그냥 패스해도 된다는 조언까지도
받아들이까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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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등산을 하며
숲길을 다니고
능선을 걸으며
정상에서만 바라 보았는데
마을 곳곳을 연결하며
도심과 산길과
하천을 따라 지나온
운탄고도는
색다른 매력을 주었어요.
![](https://blog.kakaocdn.net/dn/bPS7Zn/btsMal4hCR6/6rW8DdEP749kgjsfRr8cI1/img.jpg)
카누마을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오후 6:30이에요.
산골마을이라
이미 해는 산너머로 졌고
이날 하루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택시를 불러 원점으로
회귀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ZAplu/btsL8HVhfs6/netGwjLOO7XIlOKTwqukjk/img.jpg)
지난 태풍과 폭우로
카누마을 스탬프 보관함이
무너졌고
아직 보수가 안되어 있었는데,
출발 때 센터의 직원이
스탬프를 자기가 회수했다며
출발 할 때 찍어주었어요.
이튿날
각동리입구에서 만난
아저씨 한 분이
저희에게 어떻게 카누마을 스탬프를 찍었냐고
자기는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했다고...
ㅋㅋㅋ
친절히 안내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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