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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남매하이킹 #1-4(사패산, 관악산, 불암산, 북한산) 본문

Hiking & Riding

2024.03.01. 남매하이킹 #1-4(사패산, 관악산, 불암산, 북한산)

박아ㅃA 2025. 2. 18. 18:18

2024.03.01. 사패산

(2025.02.17. 작성)

박아빠와 김엄마의

등산 덕질에 자극받은

처남네 부부도

등산 행렬에 가세했어요.

 

처남 내외 두 사람이

동네 작은 산부터 시작해

여기저기 다니다

박아빠, 김엄마와 함께 

사패산 등산에 나섰어요.

2024.03.01. 사패산

드디어

유튜브 영상에서만 보던

사패산이에요.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

경기 북부권 산행은

경기권 동남쪽에 살고 있는

박아빠와 김엄마가

평소에 가기 힘든 곳이에요.

2024.03.01. 사패산

박아빠네는 경기권 동남쪽,

처남네는 경기권 북서쪽이라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들이었어요.

 

그나저나

남이 찍어 준 사진이

훨 낫군요. ㅋㅋ

2024.03.01. 사패산

박아빠는

등산 입문 기념으로

처남에게

자켓과 바지 등등을

주었어요.

 

땡처리하고

새 것을 장만하기 위한

음흉한 맘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

과연 믿어주시려나요?

2024.03.01. 사패산

처남은 박아빠를 

사이클의 세계로 초대했었는데,

이제 박아빠가 처남을

등산의 세계로 초대했어요.

 

 

사이클은 부부 동반이 어렵지만,

등산은 부부 동반이 가능해

나이 들면서

훨씬 더 좋은 취미 생활이에요.

2024.03.01. 양주(만포면옥)

예전에

처가댁 산소에 갔다

만포면옥에 갔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새로 건물이

지어졌네요.

2024.03.01. 양주(만포면옥)

아무리 먹어도

박아빠의 미련곰팅이 혀는

평양냉면의 맛을

감별하지 못하겠지만

그냥 취향에 맞지 않다고

에둘러 말할 뿐이에요.

2024.03.01. 고양(카페 샷토148)

처남네가 냉면을,

박아빠가 커피를 샀어요.

 

오메 맛있는 거~

ㅋㅋㅋ

2024.04.09. 안양

벚꽃이 지고 있어요.

 

처음 안양에 직장을 구하고

점심에 가볍게 산에 오를 때

불어오는 산 바람에

벚꽃이 춤을 추며 떨어지는

멋진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2024.04.10. 사당(관악산)

22대 국회의원 선거날,

사전선거를 마친 박아빠는

다시 처남네와 만나

관악산에 오릅니다.

 

아직 곳곳에 

벚꽃이 피어있어요.

2024.04.10. 관악산

차를 과천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사당으로 이동해

산을 오르고 있어요.

2024.04.10. 관악산

겨울에 박아빠 혼자

관악산을 찾았을 때는

평일이었던데다

눈에 덮여있어

오가는 사람을 볼 수 없었어요.

2024.04.10. 관악산

귀에 이어폰 꽂고

한 걸음 한 걸음

무념무상

산을 오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도란도란

아니 헐떡헐떡

대화 나눌 상대와 함께

산을 오르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2024.04.10. 관악산

계속 산을 타온

박아빠나 김엄마,

그리고 예전부터

자전거로 몸이 단련된

처남과 달리

처남댁은 힘들만도 한데

쉬엄쉬엄 자기 페이스로

잘 따라오고 있어요.

2024.04.10. 관악산

그래도 한 고개를 넘고

또 한 고개를 넘어

저 앞 더 높은 고개를 보면

이건 돌아버리지 않을 수 없는

시츄에이션이에요.

2024.04.10. 관악산

오~ 

그래도 무사히

정상에 올랐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에서

사진 인증을 남기고 있는데요,

처남네는

삼성 갤럭시로

기타 사람들을 다 지워버리는

신기방기를 선보였지만

박아빠 아이폰으로는 불가...

 

 

욕심부리지 않고

부상을 방지하면서

페이스를 잘 조절해

산에 오른다면

등산은 참 좋은 운동이에요.

2024.09.15. 불암산

5개월이란 시간이 지나

처남네 부부와 함께

불암산에 오릅니다.

 

추석 명절 기간

박아빠와 김엄마의 목표는

불수사도북 중

이미 다녀온 사패산을 제외한

나머지 산들을 오르는 거에요.

2024.09.15. 불암산

불암산은

산을 오르다

뒤로 돌아보면

멀리 경치가 잘 보여요.

 

우측에 도봉산이 보이고

좌측에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여요.

2024.09.15. 불암산

박아빠와 김엄마는

4월에 프랑스를 다녀왔고,

5월에는 빤쭈니와 놀아주고,

7월에는 소백산을,

8월에는 태백산을 다녀오는 등

나름 빡세게 보냈어요.

 

소백산과 태백산의

부부하이킹은 곧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2024.09.15. 불암산

불암산은

고도가 아주 높거나

하이킹 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경사가 비교적 심한

암릉 구간을 올라야 해요.

2024.09.15. 불암산

김엄마 이제

폼이 제법 올랐어요.

 

혼자서도 잘해요.

2024.09.15. 불암산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산을 계속 오른 김엄마와 달리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처남댁은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2024.09.15. 불암산

어느 처자 한 분은

뜨거운 태양을 가리기 위해

한 손에 양산을 들고

스틱이나 별다른 장비도 없이

로프도 붙잡지 않고

마실가듯 시크하게 

산을 올라가셨어요.

헐~

 

진정한 고수에요.

2024.09.15. 불암산

그래 여보~

인생은 홀로 넘어야할

고비가 있는 거야.

2024.09.15. 불암산

예까지 올라오면

내 그대를

안아주지.

 

캬~

이날 날씨와 풍경이

열일 했어요.

2024.09.15. 불암산

박아빠가 저질 체력이고

김엄마가 레지던트 1년차일 때

휴가를 맞아 지리산 노고단을

올랐던 적이 있는데요,

서로 힘들어 헥헥 거리다

뒤따라 오는 김엄마를 향해

"여보 내 맘은

손 잡아 끌어주고 싶은데

나도 죽을 거 같아"

그랬어요.

 

이제 김엄마는

끌어주지 않아도

잘 올라와요.

2024.09.15. 불암산

드디어 정상에 올랐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데다

저희나 처남네 모두

체력이 충분치 않아

수락산과의 연계산행은

포기했어요.

2024.09.15. 불암산

처남댁도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무사히 정상까지 올랐어요.

2024.09.15. 불암산

올라올 때는 따로 국밥,

내려갈 때는 섞어 찌개,

처남네 부부 되겠어요.

 

 

추석 명절,

불수사도북 중에서

그 첫번째 관문

불암산 등정을

무사히 마쳤어요.

2024.09.17. 북한산(용덕사)

하루 전날인

9월 16일에는

박아빠와 김엄마의

도봉산 부부하이킹이 

있었는데요,

이 이야기는 곧 다시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처남과 함께 한

북한산 하이킹이에요.

2024.09.17. 북한산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항상 와보고 싶었지만

경기 동남권에 거주하는 저희는

주말 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주차 문제로 감히 도전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명절을 맞아

북한산 도전에 나선 거에요.

2024.09.17. 북한산

인수봉이 보여요.

 

우이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떠날 채비를 할 때

트레일 러닝을 떠나는

일단의 젊은이들을 보았어요.

2024.09.17. 북한산

저희랑 반대 코스로 출발하여

북한산 영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것 같았는데요,

저희들이 이곳에 이르기 위해

절반즈음 올라왔을까 싶은데

벌써 내려오려오는 거에요.

헐~

2024.09.17. 북한산

뒤로

도봉산 신선대와

오봉이 보여요.

 

박아빠와 김엄마는

부부하이킹으로 진행된

전날 도봉산행에서

체력에 여유가 있으면

도봉산에 이어

북한산까지 한번에 

오르려고 했었는데요,

택도 없는 소리였어요.

2024.09.17. 북한산

처남과 처제가 기억하는 김엄마는

어린 시절 어린이날 선물로

세계문학전집을 사달라고 했던

존경스럽지만

한마디로 재수없는

가족이었다고 해요.

 

그나마 박아빠랑 같이 살면서

기가 다 빨려

헤벌레하며 좀 엉성해져

인간미가 넘쳐나는 요즘이에요.

2024.09.17. 북한산

김엄마와 살면서

늘 구멍투성이였던 

박아빠의 인생도

덩달아 좀

야물딱져가고 있어요.

 

이제 나이가 들어

각자 가정을 이루어

이렇게 함께 다니니

그 즐거움이 쏠쏠해요.

2024.09.17. 북한산

처남은 처남댁과 함께

북한산을 한번 올랐다는데요,

산성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북한산성 코스로

왔던 것 같아요.

2024.09.17. 북한산

이제 본격적으로

북한산의 암릉구간을

오르고 있어요.

2024.09.17. 북한산

김엄마는

매사에 신중하고

또 한편 겁도 많아

계산이 서지 않는 일은

잘 시도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는 이렇게

암릉도 잘 올라가는

진정한 산악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2024.09.17. 북한산

시간이 좀 흘러

여유가 생기면

박아빠는 김엄마와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꼭 가보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어요.

2024.09.17. 북한산

명절날이라

사람이 적은 것 같아요.

 

이 구간들이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정체되기 일쑤라는데

시간 지체없이

금방 오를 수 있었어요.

2024.09.17. 북한산

오예~

김엄마 드디어

북한산 정상에 올랐어요.

2024.09.17. 북한산

박아빠가 알기로는

어릴 때도 두 사람은

싸우지 않고 자란 걸로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사이좋고

애틋한 관계로

남아주길 바래요.

2024.09.17. 북한산

남매하이킹에

철없이 끼어든 박아빠인지

부부하이킹에

눈치없이 끼어든 남동생인지

거 헷갈리네요.

ㅎㅎㅎ

2024.09.17. 북한산

도심 가까이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끼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복 받은 도시임에 틀림 없어요.

2024.09.17. 북한산

내려오는 길도 

안전하게...

2024.09.17. 북한산(백운대탐방지원센터)

그렇게 박아빠와 김엄마는

우이역에서 출발해

영봉을 찍고

백운대를 올라

도선사 방면으로 하산했어요.

 

 

그리고 전날 

도봉산 탐방지원센터가

문을 닫아

미처 찍지 못했던

국립공원 인증수첩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어요.

2024.09.17. 카페 북한산라운지

한여름과 같이 무더웠던

북한산 등반 갈증을

가뭄의 단비와 같이

시원하게 씻어주는

아아와 미숫가루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