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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하우스
2019.07.03. 극한여행(11) SAIC 본문
(2020.02.25. 작성글을 2025.03.25. 옮김)
밤늦게 도착한 시카고,
여독을 풀기도 전 아
침 일찍 일과가 시작되어요.
시카고 예술대학을
방문할 건데
아침은 인근에 있는
Shake Shack Burger로 왔어요.
시카고 예술대학,
SAIC이라 쓰고
싸익이라고 읽어주세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학교라고
팸플릿에 적혀 있어요.
SAIC은
한 때 그랬고
지금도 미국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미대에요.
이전 학교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
더 밝고 자유로운,
한편으론
준비되지 않고 엉성한 듯 보여요.
어두운 강당이 아니라
밝은 로비에서
학교에 대해 설명을 들었어요.
SAIC,
시작부터 분위기 좋아요.
시카고 시내는
뉴욕 다운타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요.
지하철도
도심 내는 지하가 아니라
고가철도에 위치해 있어서
공기도 쾌적하고
이동 중 실외를 볼 수 있어요.
1871년 10월,
시카고대화재 이후
새롭게 도시를 정비한 시카고는
한때 미국 경제
1,2위를 다투었던
뉴욕의 맨하탄과는 달리
맨 땅에서 다시 시작해 그런지
도시 정비가 매우 잘되어 있어요.
대화재 이후
뉴욕은 물론 LA 경제권에도 밀려
미국 내 3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자부심 하나는 대단한 지역이라고 해요.
한국에 두고 온 오냥이,
한여름 무더위에 잘 지내고 있을까요?
김엄마는
인테리어의 완성은 고냥이라며
집 한편 어딘가 발라당 누워
꾸벅꾸벅 졸거나
한가로이 그루밍하는 냥이들이 없다면
무언가 불안해하는
고양이 분리불안장애를
보이고 있어요.
그러나 이 빡센 여행 일정은
고냥이 생각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려요.
학교 건물은
시카고 다운타운
14개의 건물에 나뉘어 있고
그중 하나는
시카고 미술관 내에
위치해 있어요.
이 학교는
1886년 결성된
시카고 아카데미 디자인
(Chicago Academy of Design)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후
시카고 예술 아카데미
(Chicago Academy of Fine Art)와 통합하고
시카고 예술 학교(Art Institute of Chicago)로
이름을 바꾸어요.
미대가 다 그렇고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상당히 진보적인 학풍을
지니고 있는 학교라고 해요.
SAIC은
1997년 U.S. 뉴스 & 월드리포트에서
미술 프로그램 분야 1위에 선정되었고
2002년 컬럼비아대학교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학교'에 선정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리즈디(RISD) 등에 밀려
예전의 명성이 다소 퇴보했지만
여전히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학교에요.
학교 탐방을 하면서
똘냥이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기숙사예요.
방마다 주방과 화장실이 있거
침대 하나는 전실에서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로프트로 되어있는
나무위키에서도
기숙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고 평해놓았어요.
이 방은 2인 1실로
방마다 1~3명이
쓸 수 있다고 해요.
고가 철도라고
Elvevated예서
따왔다고 하기도 하고,
시카고 중심부인
Loop에서
따왔다고 하기도 하는
이 지하철은
'시카고 L'이라고 불러요.
스파이더맨 2에서
바로 이곳 지하철 위,
스파이더맨은 악당 옥토퍼스의
열차 테러로부터
시민들을 구하게 되지요.
SAIC의 장점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보스톤 미술관과 함께
미국의 3대 미술관이라고 손꼽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과
한 통속이라는 거예요.
오늘 학교 투어를 다녀온
똘냥네에게도
미술관 공짜 티켓 석 장이
주어졌어요.
호호호~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학교(SAIC)가
미술관(AIC)의 부속학교이고,
학교 건물의 하나도
미술관 내에 위치해
학생들은 학생증만 있으면
맘껏 출입을 할 수 있고
비전시 작품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해요.
시카고 미술관 구경은,
다음 편에 올리기로 해요.
그림도 좋지만,
그림 구경은
결코 만만치가 않아요.
김엄마와 똘냥이는
6년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처럼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있어요.
김엄마가 좋아하는 양귀비,
근데 이거
양귀비 맞지요?
시카고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저 작품에
한국인이 낙서를 해
집안 망신 다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쩝~
확실히 뉴욕 지하철보다
쾌적하지요?
지상에서도 고가에 위치해 있어
건물 사이사이 경치라거나
철로 아래 도로 보는 재미가 있어
관광객 입장에서는 좋아요.
현지인들은
소음이 심하고,
겨울 미시간 호수의 찬 바람이
역사로 몰아쳐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이
몹시 괴롭다고도 하니
역시나 세상에는
싸고 예쁘고 성능좋은 건
없어요.
숙소 근처에
시카고 유명 음식인
Deep Dish Pizza를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역시나 오랜 시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어요.
일단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메뉴를 주문하고 계산을 하고
그리고도 한두 시간
더 기다려야 했던 것 같아요.
시카고에서 똘냥네가
묵을 호텔이에요.
Marriott 계열의 이 호텔은
빵이모가 잡아 주었어요.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모던한 분위기의 호텔이라
똘냥이가 무척 좋아라 했지요.
이 자리를 빌어서,
빵이모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식당에서 호텔까지
두어 블록 정도 떨어져 있어
아예 호텔에 가 잠시 쉬다 왔어요.
가게 매장에는
박아빠가 제일 좋아라 했던,
그래서 대학시절 농구부 할 때
32번을 따라 했던
매직 존슨의 유니폼이
걸려 있었어요.
미국 식당 가서
메인 메뉴 시키면서
늘 함께 시키는,
이 가격 내고 먹기는 아까운,
특별한 솜씨 없어도 만들어 낼 것 같은,
이름도 종류도 무지 다양한,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닌,
그러나 늘 맛있게 먹고 마는 샐러드도
하나 시켰어요.
6년 전인 2013년
시카고 방문 때에는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Giordano's를 방문했었어요.
박아빠는
이번에 먹었던 피자가
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음식점 차이라기보다
훨씬 익숙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역시 모든 음식은
처음 먹어볼 때보다는
두 번째, 세 번째 먹을 때
더 그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아~ 놔!
미술관이고 피자고,
똘냥이 표정을 보면
지난 여정이
얼마나 빡센지
자세히 알 수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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