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하우스

2022.03.05. 부부하이킹 #4-5(충주종댕이길 & 한탄강물윗길) 본문

Hiking & Riding

2022.03.05. 부부하이킹 #4-5(충주종댕이길 & 한탄강물윗길)

박아ㅃA 2025. 1. 21. 10:27
2022.03.05. 충주(종댕이길)

(2025.01.21. 작성)
2022년 초
박아빠와 김엄마는
거의 2주마다
길을 나섰어요.
 
이번에는 충주호 트레킹이에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주차장에서 저 멀리
충주호가 보여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종댕이길은
심항산이 과거
종당산, 종댕이산이라
불려진 데서 기인했다고 해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충주댐 건설 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다가
2013년 8.5km의
탐방로를 개통했어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신경림 시인의
'별을 찾아서'를 모티브로 만든
인공 수초섬이에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3월이라고 하지만
날씨가 쌀쌀한데다
호숫가라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어요.
 
김엄마는 아직 걸을 때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녀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토요일 오후 방문인데도
인적이 드물어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충주댐 건설로 생겨난
충주호 때문에
많은 지역이 수몰되었지만
단양이나 제천,
그리고 충주까지
빼어난 경치를 보게 되었어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하지만 충주호가 아니었어도
이 지역들은 
뛰어난 관광지였겠지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종댕이길 출렁다리에
도착했어요.
 
오전 업무를 마치고
김엄마를 픽업해 떠났기에
충주호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30분,
이제 5시가 넘어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해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아직 계단이 나오면
다소 긴장하고 있어요.
 
그러나 김엄마 왈,
"이러다 관절염 심해지면
관절 치환술 받지"
그러면서 돌아다니고 있어요.

2022.03.05. 충주(종댕이길)

정말 인적이 드문,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던
종댕이길이었어요.

 충주호 주변에는 이 외에도
뛰어난  하이킹 코스들이 있음직한데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을까요?

2022.03.05. 충주(달래송어장 횟집)

이제 저녁을 먹고 떠나야지요?
 
임중규 형제가 알려준
송어횟집으로 왔어요.
 
박아빠는 이때
송어회를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을줄 몰랐어요.

2022.03.05. 충주(달래송어장 횟집)

그러나 아쉽게도
달래송어장은 이후
음식점은 하지 않고
도매 판매만 한다고 해요.
 
그래서 황집사님과
국토종주에 나섰을 때
다른 송어횟집을
찾아야만 했었어요.

2022.03.09. 용인(법화산)

2022년 3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던
수요일 아침,
박아빠와 김엄마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법화산과 석성산을 잇는
영남길 투어에 나섰어요.

2022.03.09. 용인(향수산)

영남에 살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을 오갈 때
영남길을 따라갔다고 하고
박아빠와 김엄마는
법화산과 석성산을 포함하는
경기옛길 영남길
3구간, 4구간
따라 걷고 있어요.

2022.03.09. 용인(할미산성)

할미산성은 나제동맹으로
신라가 고구려를 몰아내고
용인 지역을 차지한 뒤
6세기 중반 쌓아올렸다고
나무위키에 적혀 있어요.

2022.03.09. 용인(할미산성)

저 멀리 석성산이 보여요.
 
마성 IC 부근
연결다리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해요.

2022.03.09. 용인(할미산성 석성산 연결다리)

연결다리로 내려가는 중간에
그네가 있어요.

2022.03.09. 용인(석성산)

한참을 그네에 앉아
무뚝뚝과 커피로 허기를 달래고
다리 근력을 회복한 뒤에야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어요.

 이날 18.1km의 거리,
1142m를 올랐었는데
이 당시 체력으로는 
쉽지 않은 길이에요.

2022.03.09. 용인(바위꽃)

점저는 용인시청 건너편
굴요리 전문점
바위꼿에서
굴정식으로...

2022.03.09. 용인(바위꽃)

굴전이나 생굴요리도 맛있고
굴밥과 미역국도 맛있어요.

2022.03.26. 주니하우스

다시 2주 후 토요일이에요.
 
크림이는 박아빠의
어그 슬리퍼를 좋아해서
박아빠가 신발을 벗어두면
신발 안으로 앞발을 넣고
그 위에 올라가 있어요.
 
그런데 쿠키가
쉬야 테러를 할까봐
사실 대부분 신발은
다른 곳에 감춰두어요.

2022.03.26. 철원(어랑손만두)

자, 오늘의 나들이는
철원입니다.
 
새벽같이 출발해
함경도식 어랑손만두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오늘의 트레킹을 나섭니다.

2022.03.26. 철원(한탄강)

식사 후 처음 들른 곳은
주상절리 잔도길이었으나
내리는 비 때문에
출입이 막혀
물윗길로 왔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물윗길)

물윗길도 출입 불가였다가
저희가 도착하고 조금 지나
출입을 허락해 주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한탄강은
2019년 교회
형제회 띄어살기로 방문해
래프팅을 했던 곳이에요.

2022.03.26. 철원(한탄강)

주상절리에요.
 
한탄강은
지리에 문외한인
박아빠 보기에도
한반도에서 잘 볼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물윗길)

물윗길은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개장을 해요.
 
박아빠와 김엄마는
2022년 3월 
마지막 주말에 방문했으니
다음주 주말에는
이 길을 볼 수 없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물윗길)

태봉대교와 은하수교에서
표를 끊을 수 있어요.
 
저희는
태봉대교에서 시작해
이제 막
은하수교에 다다랐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은하수교에서
고석정까지는
비로 늘어난 강물 때문에
출입이 통제되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한탄강 일대는
과거 용암이 폭발하면서
용암재가 덮은 지역으로
한탄강에 의한 침식으로
협곡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이런 지형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고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도 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은하수교)

은하수교부터
물윗길은 출입이 제한되었기에
박아빠와 김엄마는
차도 옆의 인도를 따라
더 내려가보기로 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고석정)

앞에 보이는 바위 고석은
주변 지형과 달리 화강암 바위로
용암재에 의해 덮인
현무암 지층이
한탄강에 의해 깍여 나가며
드러났다고 하고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세워진
정자라고 하네요.

2022.03.26. 철원(한탄강빵명장)

고석정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물윗길 출발점인
태봉대교로 가고 있어요.
 
가는 중에 들린
한탄강빵명장 집은
마늘빵이 일품이라는데
이런 풍경에서라면
어떤 빵인들 맛이 없을까요?

2022.03.26. 철원(한탄강 물윗길)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흐리지 않았다면
주상절리 잔도길과
한탄강 물윗길을
모두 가볼 수 있었을텐데...
 
시간이 흘러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모닝캄빌리지 카페)

가는 길에 만난
한탄강 모닝캄빌리지 카페에요.
 
펜션과 더불어
강 절벽에 있는 카페는
사진 전시도 하고 있었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모닝캄빌리지 카페)

박아빠가
다음에 똘냥이랑 함께 와서
이 펜션에 묵어도 좋겠다하니
김엄마는
트레킹 외에 아무 것도 없는 한탄강을
과연 빤쭈니가 좋아라 할까
의문을 제기했어요.
 
그러나 이 글을 쓰는
2025년 1월에 보니
펜션과 카페는
2024년 11월에 폐업을 하였네요.

2022.03.26. 철원(한탄강 직탕폭포)

출발점이었던 태봉대교에서
상류로 조금 더 올라오면
직탕 폭포가 있어요.
 
강 바닥의 현무암 주상절리가
오랜 시간 강의 침식에 떨어져 나가며
높이 3m, 폭 80m의
계단식 폭포를 이루었다고 해요.

2022.03.26. 철원(한탄강 한여울돌다리)

한여울은
큰 여울이라는
한탄강의 한자를 풀어쓴 말이에요.
 
한여울돌다리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주도의 현무암보다
더 검고 단단하다고 해요.

 직탕폭포에서 내려오다가
안내센터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어르신 한 분을 만났는데
저희 둘을 반가워 하시며
철원의 뛰어난 트레킹 길들을
소개해 주셨어요.

2022.03.26. 철원(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어르신은 저희에게
제한된 시간 안에
둘러볼 곳으로
소이산 생태숲을
안내해 주셨어요.

2022.03.26. 철원(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소이산은
노동당사 인근에 있어요.
 
6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다고 하는데
트레일을 따라 난
옹벽의 이끼가
세월의 무게를 말해주네요. 

2022.03.26. 철원(소이산 전망대 가는 길)

2022년 3월 당시
모노레일 공사가 한창이었고
지금은 모노레일이
정상 운영하고 있겠지요?
 
저희는 소이산 생태숲을
한바퀴 돌고
뚜벅뚜벅 정상으로 향합니다.

2022.03.26. 철원(소이산 전망대)

이곳은 6.25 전쟁 전만 해도
북한땅이었고
6.25 전쟁 때에는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가 근처라고 해요.

2022.03.26. 철원(소이산 전망대)

소이산은 해발
362m의 아담한 산이에요.
 
그러나 주변에 막힌 곳이 없어
저 멀리 DMZ와
북한까지 시원하게 보여요.

2022.03.26. 철원평야

용암이 덮은 대지에 형성된
철원 평야에요.

2022.03.26. 철원(철원막국수)

철원평야에서 생산된 오대쌀은
품질이 뛰어나고 밥맛이 좋다고 하는데
박아빠와 김엄마는
막국수를 먹으러 왔어요. 
ㅋㅋㅋ
 
이 식당도 2019년
형제회 띄어살기 때
방문했던 철원 맛집이에요.

그러고 보니 이 날은
두 탕의 하이킹을 소화했어요.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으며
시간과 돈이 있으면 체력이 안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우리네 삶을 힘들게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틈날 때마다 뛰쳐나가는
박아빠와 김엄마 되겠어요.
호호호~